다양한 불교 수행법들이 국내에 알려지고, 명상 또한 대중화되고 있다. 불교 수행방법을 과학화하여 다양한 심리치유법이 개발되어 유용하게 활 용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연구자는 불교의 기본 개념 중 하나인 사띠(sati)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사띠에 대응하는 한글 번역어는 ‘마음챙 김’, ‘알아차림’ 등으로 제시되지만, 명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것은 사띠 개념의 복잡성을 시사한다. 본 논문은 문헌연구와 함께 사띠에 관한 실제 사례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연구다. 본 논문의 목적은 사띠의 실천 사례를 관찰하기 어려운 국 내의 연구 상황에서 계율 실천과 사띠 훈련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했다. 태국의 승려들이 빠알리어 계본에 명시된 항목을 어떻게 실천하는지 조 사하여, 논의함으로 국내의 사띠 연구에 좋은 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수 행 및 일상에서의 사띠 실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본 역자들은 현장(602~664)의『보살계본』(T.24.1501.1110b2~ 1115c22)을 최초로 영역하였다. 현장의『보살계본』은 담무참(385~443)의『보살계본』(T.24.1500. 1107a2~1110a24)과 더불어 유식계 보살계본들을 대표한다. 현장의『보살계본』과 다르게 담무참의『보살계본』은 몇 차례 온라 인의 형태로, 그리고 한 차례 출판본 형태로 영역되었다.1) 담무참은 본인이 한역한『보살지지경』10권을 저본으로 하여 본인의 보살계본 을, 그리고 현장은 본인이 한역한『유가사지론』100권을 토대로 하여 본인의 보살계본을 직접 만들었다. 비록 그 두 보살계본의 내용은 대동소이할지라도, 담무참의『보살 계본』은 4중계와 41경계로, 그리고 현장의『보살계본』은 4중계와 45 경계로 구성되어 있다. 그 두 종류의 보살계본은 출가의 포살과 수계 의식에 사용된 구족계 바라제목차를 모방하여 만들어졌고 출가와 재 가의 포살과 수계의식에 사용되었다. 비록 현장의『보살계』본문은 목차와 계목을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본 역자들은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목차와 계목을 본 영역에서 괄호 속에 삽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