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흰불나방은 가로수에 커다란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회 발생한다. 우리나라 곤충바이러스 연구는 1974년 미국흰불나방 (Hyphantria cunea)에서 베큘로바이러스(baculovirus)를 분리하여 병원성이 높은 것을 확인하면서 해충 종합적 방제를 위해 연구가 시작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미국 흰불나방 자연 사충으로부터 과립병바이러스(granulovirus)를 분리하고 바이러스 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게놈 분석을 시행하였다. 미국흰불나방 과립병바이러스 의 전체염기서열의 분석은 454 pyrosequencing 방법을 이용하였고, 크기는 114.556bp 로 판명되었다. 또한 G+C 함량은 전체염기서열의 39.30 %를 차지하였 고, 130개의 open reading frame (ORF)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130개의 ORF 중 106개의 ORF가 기존에 보고된 베큘로바이러스와 상동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 다. 기존에 전체염기서열이 분석된 다른 베큘로바이러스들과 계통분석을 수행한 결과, 과립병바이러스 중 씨자무늬거세미방나방 과립병바이러스와 근연관계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곤충 병원성바이러스의 해충방제 이용확대를 위해 배추좀나방에 대한 배추좀나방과립병바이러스(Plutella xylostella granulovirus)의 병원성을 검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배추 유묘검정에서 무처리 피해엽율은 21일 후에 45.8%의 피해를 보였으나 1.0×106에서는 25.8%, 1.0×107,은 11.8%, 1.0×108에서는 5.4%로 낮아졌으며 특히 1.0×108에서는 7일째 70%, 21일째에는 94.3%의 높은 방제가를 보였다.
노지에 배추좀나방 2령 유충을 접종하여 바이러스 살포농도에 따른 밀도변화를 본 결과 무처리에서는 21일째에 접종밀도보다 1.9배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바이러스를 1.0×108, 109, 1010 OBs/㎖ 농도로 살포한 구에서는 0.6배, 0,2배, 0.07배로 배추좀나방 밀도가 낮아졌다.
바이러스 접종농도별로 배추좀나방에 의한 피해엽율은 무처리에서 접종 3일째부터 6.0%의 피해를 보이기 시작하여 12일째에는 44.7%의 높은 피해율을 보였으나 1.0×108에서는 각각 4.7%, 33.3%를 나타냈다.
노지포장에서 배추좀나방 사충수의 변화는 처리 3일째부터 사충이 시작되어 바이러스 농도가 높을수록 높은 사충을 보였다. 무처리에서는 12일까지 거의 죽지 않는데 비하여 1.0×108에서는 12일째에 88.9%의 방제가를 보였다.
배추흰나비 P. rapae와 P. brassicae GV의 DNA성상과 이를 기초로한 상동성을 검정한 결과 Tm값에서는 P. rapae GV DNA는 이고, P. brassicae GV DNA의 경우는 로 G+C 함량은 전자가 35.5%, 후자가 35.9%였다. 그리고 제한산소처리에 의한 DNA의 분석에서는 P. Rapae GV의 genome의 크기는 103 kb, P. brassicae GV DNA는 108kb로 나타났으며, 두바이러스 간의 상동성은 97.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