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관계외상을 경험한 중년 여성이 코칭적 맥락(context)에서 소명의 식을 어떻게 재정립하는지를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으로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40–50대 여성 4명을 목적표집하여 반구조화 심층면담을 진행하고, 텍스트를 주제화한 뒤 해석적 글쓰기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실존체의 네 차원(신체성·공간성·시간성·관계성)으로 정리 되었다. 신체성에서는 외상의 체 화와 감정 억압이 드러났고, 공간성에서는 안전 부재의 가정에서 공동체로의 이 동이 회복의 토대로 작동하였다. 시간성에서는 과거 상처의 반복–재해석–재 서사화의 흐름이 확인되었으며, 관계성에서는 단절에서 지지·공명으로의 전환 이 자기 이해의 확장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코칭은 정서 탐색과 자기 성찰을 촉진하는 매개 맥락으로 기능했고, 소명의식은 특히 시간성과 관계성이 교차하 는 지점에서 재구성·확장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외상 경험이 존재 이해의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실존체-정렬형 코칭 프레임 의 기초 구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표본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일반화에는 신중함이 요구되지만 임상·교육·코칭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재건축사업에 의하여 이주한 노인을 대상으로 재건축사 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외상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 요인 간의 관계에서 정주환경 포용성의 완충효과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재건축구역에 거주했던 186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자료분석을 위하여 IBM SPSS Statistics ver. 27.0을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외상 수준은 높았으며, 정 신건강과 정주환경 포용성은 양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사 대상자의 정신건강에는 외상, 재건축 구역의 거주기간, 사회적 포용성, 재건축사업 정책의 신뢰 정도가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 째, 외상과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사회적 포용성과 공간적 포용성은 각각 완충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재건축사업에 의 하여 이주한 노인이 외상에서 벗어나 양호한 정신건강을 회복하여 의욕 하는 삶을 향유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 재건축사업과 관련한 법· 제도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여 이주한 노인의 건강권 및 주거권을 보장 하는데 필요한 근거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상담자의 대리외상과 외상 후 성장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 과 그릿의 다중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에 선행연구를 토대로 대리외상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마음챙김과 그릿의 부분매개 모형 과 마음챙김과 그릿의 완전매개 모형을 비교하였다. 국내 상담자 308명 을 대상으로 대리외상경험 질문지, 대리외상 척도, 마음챙김 척도, 그릿 척도, 한국판 외상 후 성장척도를 사용하였으며 SPSS Stastics 25.0을 이용한 기술통계와 상관분석, AMOS 24.0 프로그램을 이용한 구조방정 식으로 마음챙김과 그릿의 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완전매 개 모형이 최종 모형으로 선정되어 마음챙김과 그릿의 간접효과가 유의 한 것으로 나타났다(β= -.26, p <.001). 이는 상담자가 대리외상을 경험했 을 때,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그릿을 향상시킨다면 외상 후 성장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