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조달 제도는 전략적 공공조달 정책의 일환으로 혁신제품 지정 및 우선구매 제도를 활용해 기업의 혁신역량 향상과 공공부문의 사회문제 해결능력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으로 도입됐다. 혁신제품에 대한 시범구매 사업은 2019년에 처음 도입됐으며 2020년부터 정부 부처의 혁신제품 지정·발굴 체계가 확립된 후 혁신제품 우선구매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이에 본 연구는 혁신조달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해당 제도의 기업지원 효과에 초점을 맞춰 정량적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2017년에서 2021년까지의 기업 재무제표 및 고용 자료를 이용했으며, 분석방법으로 성향점수매칭(PSM) 및 이중차분(DID) 방법을 활용했다. 본 연구를 통해 혁신조달 제도가 기업성장과 고용증대에 기여했으며 추가적인 공공 및 민간판로 개척 효과를 창출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혁신조달 참여기업이 제품지정 종료 이후에도 자생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혁신제품 지정기업과 기존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적극 매칭하는 등 혁신조달 제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2013년 기업결합 건수는 총 585건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그런데 외국 기업 간 기업결합이 증가해서, 기업결합 금액은 165.2조 원으로 2012년에 비해서도 증가했다. 기업결합의 방법은 주식취득(218건, 37.3%), 합병(157건, 26.8%), 합작회사설립(95건, 16.2%), 임원겸임(61건, 10.4%), 영업양수(54건, 9.3%)의 순이었다. 기업결합의 방법은 혼합형 기업결합(333건, 56.9%), 수평형 기업결합(196건, 33.5%), 수직형 기업결합(56건, 9.6%)의 순이었다.혼합형 기업결합이 수평ᆞ수직형 기업결합보다 훨씬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기업들이 혼합형 기업결합을 하여 사업다각화를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혼합형 기업결합이 가장 많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혼합형 기업결합의 경쟁제한성이 문제시되어서 규제된 사례는 하이트-진로 간 기업결합, 에스케이(SK) 텔레콤-하나로 텔레콤 간 기업결합 두 건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혼합형 기업결합이 수평형 또는 수직형 기업결합에 비해 경쟁제한 폐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를 덜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혼합형 기업결합은 수평형 또는 수직형 기업결합에 비하여 관심을 덜 받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거나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혼합형 기업결합을 하는 사례가 앞으로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혼합형 기업결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이에 본 논문은 기업결합 통계 등을 포함한 기업결합 개관, 혼합형 기업결합 심사기준, 혼합형 기업결합 사례 등을 살펴보았다. 이와 함께 (혼합형) 기업결합 관련 규정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논문을 통하여 (혼합형) 기업결합 관련 규정이 정비가 잘 될 것을 기대해본다. 관련 규정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을 제한하는 혼합형 기업결합을 규제할 수 있고, 이를 통하여 공정한 거래질서가 확립될 수 있을 것이다.
수출성과의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는 오랫동안 국제경영 분야 연구자들의 주요한 관심사였다. 그러나, 수출성과의 결정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론적, 실증적 측면에서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수출성과의 결정요인에 대한 통일적인 의견 일치는 모아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존의 수출성과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성과 결정요인에 대한 통합모형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출성과 결정요인의 다차원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산업조직이론, 자원기반이론, 관계적 관점을 통합하여 수출성과 결정요인에 대한 통합모형을 개발하고 이 통합모형의 경로와 설명력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한국의 수출기업 3,000개를 표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420개의 유효한 응답을 얻었으며, 이를 AMOS 18.0 구조방정식 모형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통합모형은 대부분의 경로가 유의하게 나타났고 모형의 적합도도 양호하여 본 통합모형이 한국 수출기업의 수출성과를 설명하는데 유의적인 설명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통합모형이 기존의 각 패러다임별 모형에 비해 수출성과에 대해 유의하게 높은 설명력을 나타내고 모형의 적합도도 유의하게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수출기업의 자원과 역량이 수출기업의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그리고, 전략이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우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우위는 수출기업의 자원과 전략뿐만 아니라 수입업체와의 관계의 질에 의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결과는 수출성과를 설명할 때 기존의 전략경영 패러다임과 관계적 관점이 수출시장의 경쟁우위를 연결고리로 하여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섯째,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우위와 수입업체와의 관계의 질 모두 수출성과에 유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수출성과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경쟁우위와 관계의 질이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다양한 관점을 통합한 모형이 기존의 단일 관점별 모형보다 수출성과의 결정요인을 규명하는데 보다 적합하고 설명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결과는 수출기업의 경영자와 정부의 수출정책 담당자들에게 수출성과의 결정요인을 전체적으로 설명하는 통합적인 틀(framework)을 제공함으로써 수출성과를 높이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수출전략과 수출지원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제조업체들의 한국 시장내 유통경로 전략의 실체를 파악해 보고, 기존의 이론들이 한국내 외국계 기업들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시도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현상 기술적인 입장에서 그들의 유통정책과 관련된 몇가지 변수들을 조사분석해 보았으며, 유통경로의 통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중심으로 가설을 설정한 후 이를 검정하였다. 분석 결과, 외국계 제조업체들의 유통경로 정책에는 본국요인보다는 현지국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측면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한편 통합경로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알아보기 위한 로짓분석 결과, 거래비용 접근법에 의해 설정된 거래특유 자산 (transaction-specific assets) 변수가 통합경로의 선택에 正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다시 한번 발견되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 탐험적으로 시도해 보았던 기능적 접근법의 적용 결과, 외부 유통업자들이 유통기능을 수행하는 능력이 높다고 인식될수록 통합경로보다는 독립적 유통업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가설이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