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9 개정누리과정에 맞춰 놀이중심 교육과정 실현을 위해 보육교 사의 전문성 신장과 함께 진정한 아동중심 교육 실천을 도모하고자 수행되었다. 보육교사들의 자발적 ‘교사 협의’ 경험은 어떠하며 그 과정에서 보육교사들은 어떠한 반성적 사고와 실천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참여자는 충청남도 S시에 위치한 S어린이집의 교사 11명이다. 보육교사들의 자발적인 선택과 참여를 전제로 영아반과 유아반 두 집단으로 구분하여 ‘교사 협의’가 진행되었다. 보육교사들은 ‘교사 협의’를 통해 영유아들의 놀이 지원 시 갈등하고 고민하 던 부분들을 되돌아보며 함께 나누는 일이 곧 스스로 성장하는 배움의 출발점이 었으며, 더 나은 코칭과 교수 방법을 모색하며 동반성장하는 경험을 보였다. 보육교사들은 ‘교사 협의’ 과정에서 영유아들이 몰입하는 놀이에서 의미를 발견하 고자 놀이를 깊이 관찰, 기록하였으며 이를 기초로 동료교사와 협의하고 코칭하는 과정을 통해 상호 신뢰와 존중을 쌓아갔다. 이는 또한 영유아 존중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원동력이 되어, 보육교사들은 영유아들의 주도적 놀이를 인정해주고 구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공간과 자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제공하며 지원하는 과감한 시도를 하는 교수활동의 실천 변화를 이루었다.
최근 국내외 교육과정은 역량을 중심으로 미래 사회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2015 개정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은 학습자의 경험을 강조하며 ‘배움을 즐기는 행복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따라 교육부는 유아교육 혁신방안으로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을 개편하였고, 3~5세 유아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교육과정으로 2020년 3월부터 시행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교육과정 시행 이후, 보육교사가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어떤 의미로 받아 들이고, 실천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 탐색해 봄으로써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원, 개선 방안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G시의 어린이집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8명을 대상으로 각 2회씩 비형식적인 형태의 개별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보육교사는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주체적으로 노는 유아 발견’, ‘놀이에 대한 가치 발견’, ‘교사의 역할 변화’로 의미를 부여하였다. 실천에 어려움으로는 ‘놀이 지원의 한계’, ‘개입의 모호함’, ‘내부 방해 요인들’, ‘부모 이해 부족’, ‘업무 과중’을 들었다. 본 연구를 통해 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보육교사들의 인식과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고, 놀이중심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실질적인 현장 지원 방안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유아교육 현장에서 유아․놀이 중심 2019 개정 누리과정을 실행할 때 필요한 유아교사 핵심역량을 개발하여 이를 유아교육과의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총 4단계의 연구절차가 수행되었다. 1단계에서는 영유아교사의 핵심역량에 관련된 국내ㆍ외 문헌을 분석하여 핵심역량을 도출하였고, 2단계에서는 영유아교육기관 원장(11명), 대학교수(4명), 유치원 교사(13명)을 인터뷰하여 2019 개정 누리과정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과 학과의 특성화 방향을 반영하여 핵심역량을 개선하고 수정하였다. 이후 3단계에서 B시, U시, G도의 영유아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핵심역량의 필요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누락된 답변이 없는 124 부의 요구도가 분석되었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Borich 요구도와 The Locus for Focus Model을 분석하였고, 각 분석에서 제시된 핵심역량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10개의 핵심역량을 선정하였다. 이후 유아교육과의 인재상과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유아교사 핵심역량으로 교직윤리, 의사소통, 영유아이해 및 지도, 영유아교수학습, 교육평가의 이해 및 활용, 영유아교육 기관 운영, 창의적 문제해결력, 예술적 감수성의 8개 핵심역량을 확정하고 전문가 안면타당도를 검증하여 최종 8개의 유아교사 핵심역량을 선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