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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에서는 방사성탄소연대와 부트스트랩 리샘플링을 활용하여 북한강 유역 청동기 시대의 취 락 규모 및 분포의 변화, 그리고 인구 재조직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3200-2800bp에는 취 락들이 산발적으로 분포해 있다가 2800-2600bp 시기에는 특정 취락들의 규모가 커짐과 동시에 일 부 중소형 취락들의 규모가 감소하는 현상을 파악하였다. 2600-2400bp 시기에는 춘천 중도 유적이 다른 유적의 규모를 압도하는 현상이 관찰된다. 이처럼 소수의 취락들이 거대해짐에 따라 중소형의 취락들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소멸하는 현상은 북한강 유역의 대형 취락들의 존재가 단순히 자연적인 인구 증가의 결과물이 아니라 당시 지역 범위 내에서 오랜 시간 누적된 인구의 이합집산의 결과물이 라는 점을 방증한다. 그중에서도 춘천 중도 유적은 2600bp이후 북한강 유역에서 가장 거대한 인구 집결지로서 기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춘천 중도 유적의 공간 점유 양상뿐만 아니라, 유구 및 유물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을 시행하였다. 각 구역별 점유 기간을 살펴본 결과 취락 규모의 변화와 인구 유입에 조응하여 공간적인 점유 양상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춘천 중도 유적의 경우 인구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주거 구역의 밀집도가 높아지는 한 편, 새로운 중심지가 형성되면서 취락이 공간적으로 팽창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유물상에서 가구 간 분화가 선명하게 확인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그간 전제해 온 청동기 시대 사회복합화 양상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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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송국리유적의 남서쪽에 해당하는 54지구는 1974년 이래 가장 집중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지역이다. 특히 서쪽으로 뻗은 舌狀의 구릉성 대지는 주변조망이 용이한 곳인데, 삭토와 성토공사로 대지를 정지, 확장한 후 목책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최근 시행된 조사를 통하여, 목책으로 인식되었던 주열의 성격이 대형 굴립주건물로 판명되었고 이를 중심으로 하는 특수한 구획시설의 존재도 확인되었다. 이 시설은 대지의 북동쪽과 남동쪽에 각각 11×1칸의 대형 굴립주건물을 배치하고 건물의 주위와 대지의 서쪽을 견고한 鬱柵으로 둘러싼 특이한 구조를 띠고 있다. 건물을 둘러싼 울책의 내외에 前庭과 廣場을 두고 망루로 추정되는 주혈군과 1×1칸의 굴립주건물을 배치하였다. 이러한 구조는 이 공간이 취락 내에서 특별히 구별된 공간으로서 격리·보호·방어적 성격과 함께 공공 집회를 염두에 둔 광장적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송국리 취락이 수전 농경을 기반으로 형성된 취락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 굴립주건물은 곡물을 저장, 보관하는 고상창고였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와 함께 농경과 관련한 의례행위도 함께 행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즉, 송국리취락의 특수공간은 생산물의 저장·관리공간인 동시에 의례공간으로 판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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