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재 빠른 발전과정에 있는 한국 복지국가에 대한 함의를 찾고자 하는 목 적에서 덴마크 모델에 대해 분석한다. 덴마크는 의료나 연금 분야보다는 경제성장과 친 화성이 높은 사회투자성 복지지출 규모가 큰 ‘사회투자형 복지국가’로서 복지제도와 경 제성장이 선순환을 이루는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덴마크 유연 안정 성 모델로 유명한 덴마크의 노동시장은 유연하면서도 적극적노동시장정책을 통해 안정 성도 일정 정도 보장한다는 점에서 좋은 노동시장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복지 국가와 노동시장 개혁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여 갈등을 최소화하기 도 하였다. 본 연구는 복지정책과 노동시장정책 측면에서 덴마크 모델의 특징과 형성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 복지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함의 를 찾고자 한다.
흔히 근대 개신교 선교운동은 18세기말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1761-1834)로부터 시작되었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바톨로뮤 지겐발크(Bartholomäus Ziegenbalg, 1682-1719) 와 하인리히 플뤼챠우(Heinrich Plütschau, 1675-1752)의 선교사역 이 캐리보다 100년 가까이 앞서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1706년부터 1745년까지 인도 남부에서 추진된 덴마크-할레 선교회의 사역을 재정 적으로 후원했던 영국 성공회 선교부의 선교협력을 살핀 후에 선교지에 서의 선교협력이 근대 선교운동에 미치는 선교적 함의를 생각해 본다. 인도 트랭크바르로 파송된 독일 루터파 선교사들의 독일어 선교편지는 영어를 비롯하여 화란어, 불어 등으로 번역되어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베를린, 할레, 영국 런던 등지에 널리 배포되었다. 그 결과 할레 선교보고 서는 유럽 개신교회에 해외선교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덴마크-할 레 선교사들은 독일 경건주의 본산인 할레대학에서 훈련받은 후 덴마크 루터파교회의 파송을 받았으며 이후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영국 성공회 선교기관인 기독교지식보급협회(SPCK)의 도움을 받았다. 트랭크바르를 중심으로 전개된 초교파 선교협력은 세계선교 역사상 최초의 에큐메니칼 사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 덴마크-할레 선교회의 선교협력은 19세기 개신교 선교운동과 20세기 에큐메니칼 협력선교의 좋은 모델을 제시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