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 관련 학술용어가 로마자로 표기될 때는 음역법을, 영어로 표기될 때는 의역법을 사용하게 된다. 로마자 표기인가, 영어 표기인가에 따라 매우 다른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이 두 외국 문자나 언어로의 치환은 우리의 동양학 고유의 학술용어를 온전히 외국인에게 전달하기에 부족하다.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한국학 용어는 국내적 문제에 머물지만, 한국을 벗어나 동양 한자문화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한자로 이루어진 어휘라면 이 문제는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국가 전체의 문제로 바뀐다. 본고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현재 사용되는 있는 로마자 표기법과 영어 번역법의 문제점을 찾아보고, 새로운 로마자 표기 방법 혹은 영문 표기 방법을 모색해 보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유럽과 한국에서 사용된 ‘독도’ 명칭과 새 한글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독도의 표기 문제를 살펴봄과 동시에 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유권의 정당성을 증명하는데 있다. ‘독도’가 쓰이기 전까지 이 섬은 ‘우산도’, ‘석도’, ‘삼봉도’, ‘가지도’ 등 다양하게 쓰여졌다. 독도는 1849년 ‘리앙쿠르’ 포경선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고, 그로 인해 ‘리앙쿠르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20세기에 들어서 역사적, 지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독도’라 쓰여지게 된다. 본고에서는 ‘독도’의 남·북한 로마자 표기법을 적용하여 적절한 표기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According to the current Korean government Romanization system formally proclaimed by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on July 4, 2000, Korean family names will be Romanized differently from the rest of the Korean language. The National Institute of the Korean Language publically proposed the 1st system of Romanization for Korean family names on June 20, 2001. Nine years later, they proposed the 2nd system on June 25, 2009. The 3rd system of Romanization for Korean family names, which was done by Seoul National University Research Team, was proposed on January 27, 2012.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i) to point out the problems of the 3rd system of Romanization for Korean family names proposed by Seoul National University Research Team, ii) to put forward a proposal of how to write Korean family names with English alphab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