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거하여 개발된 한문과 교육과정 ‘한문지식 영역’ ‘문장’ 부분을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살펴본 것이다. 교육과정 ‘문장’ 영역은 중학교 한문에 ‘문장의 기본 구조.’ ‘문장의 종류’의 2가지 성취기준이 있고, 고등학교 한문Ⅰ 에는 ‘문장의 구조 알고 문장 풀이에 활용하기.’ ‘문장 성분의 도치’ ‘문장의 수사법.’의 3가지 성취기준이 있으며, 한문Ⅱ에 ‘문장 성분의 생략.’과 ‘다양한 종류의 수사법’의 2가지 성취기준이 있다. 이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하여 중학교 한문에서는 ‘문장의 기본 구조’와 관련하여 2개의 성취기준, ‘문장의 종류’와 관련하여 1개의 성취기준을 정하여 3개의 성취기준으로 하였고, 고등학교 한문Ⅰ에서는 ’문장의 구조‘와 관련하 여 2가지, ‘문장 성분의 도치’와 관련하여 1가지, ‘문장의 수사’와 관련하여 1가지의 성취기준을 정하여 4개의 성취기준으로 하였다. 그리고 한문Ⅱ에서는 ‘문장 성분의 생략’과 관련하여 4가지, ‘다양한 종류의 수사법’과 관련하여 1가지의 성취기준을 정하여 5개의 성취기준으로 하였다. 그리고 ‘조사할 수 있다’ ‘말할 수 있다’ ‘설명할 수 있다’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성취수준의 단계를 설정하고, 각 성취 기준에 대하여 예시문항을 제시하여 실제 현장에서 문항 제작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이 글은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된 중학교 1 2학년 한문 교과서의 ‘문장’ 영역 평가문항의 특징을 분석하고,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부합하는 평가 문항 개발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현재 학교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를 분석해본 결과, ‘문장’ 영역은 다른 영역보다 평가문항의 비중이 낮았으며, 문항의 유형은 서답형이 대부분이었고, 형 성평가나 수행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문항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또한 잘못된 용 어를 사용하거나 복답의 가능성이 있는 문항도 간혹 발견되었으며, 학년별 학습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선수 학습 정도나 성취 수준을 진단하고 교수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문장’ 영역의 평가문항은 교육과정의 성격과 목표, 학년별 학습내용을 올바로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행 단계에서 배운 내용이 고학년에도 적절히 피 드백될 수 있도록 하되,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여야 한다. 또한 다 른 영역에 비해 다소 낮은 ‘문장’ 영역 평가문항의 비중을 적절한 수준으로 높이 고, 학년별로 균형 있게 배분하며, 평가 성격에 따라 서답형과 선택형 문항을 적절 히 활용하여야 한다. 아울러 ‘문장’ 영역 내에서도 문장 성분 및 구조에 집중되지 않고, 문장 유형과 수사에 대한 이해 및 적용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