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틱 음악은 아일랜드의 선조인 켈트족의 민속음악으로써,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선율과 이국적 이면서도 독특한 음향 때문에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그 요소가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다. 본 논문은 합창 음악 분야에서 켈틱 음악을 주로 사용하는 작곡가 마이클 맥글린과 그의 작품 《켈틱 미사》 중 1악장 <자비송>과 9악장 <주기도문>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기악음악과 독창음악으로 만 존재했던 켈틱 음악이 그 소재적 활용을 통해 합창작품에서 새롭게 융합되는 과정을 고찰함으 로써 켈틱 음악의 대중적 가치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마이클 맥글린은 중세 시대의 선법적 음악 요소들, 그리고 다양한 현대적 작곡기법과 함께 켈틱 음악의 요소들을 절충·융합하였으며, 아일랜드만의 독창적이고 대중적인 현대 합창 음악을 만들었다. 이러한 작품은 서유럽 또는 미국 합창 음악에 친숙한 관객들에게 이국적인 신선함과 함께 켈틱 음악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글은 바흐의 세속칸타타를 담론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 이다. 이를 위해 이 글은 1733년을 주목한다. 바흐담론에서 1733년은 바흐의 《1733년 미 사》가 작곡되고 이것이 드레스덴 궁정에 헌정된 해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바흐담론은 이 시기 바흐가 모두 5곡의 세속칸타타를 작곡하였고, 이들 역시 드레스덴 궁정에 헌정되었다 는 사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이 글이 시도하는 것이 이러한 기존의 시각에서 종교와 세속 의 날선 구분을 잠시 내려놓은 채 이것을 넘어선 바흐의 일상을 재구성하는 일이다. 이는 바 흐의 세속칸타타(또는 그의 《1733년 미사》)를 작곡가의 ‘특별한 과외 활동’으로 간주하지 않고, 그의 음악활동의 일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며 또한, 이것은 드레스덴을 향한 바흐의 동경, 또는 야심이 그의 대표작인 《1733년 미사》뿐 아니라 이 시기 작곡된 그의 세속칸타 타들을 통해서도 일관되게 구현되었다는 것을 말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J.S.바흐의 많은 작품들이 장르와 상관없이 춤음악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 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춤음악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관한 연구는 아직까지 충분히 이루어지 지 않았다. 이 글에서는 J.S.바흐의 《B단조 미사》중 “Gloria"의 100마디를 살펴 이 부분이 어떻게 춤음악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 이 음악에서 J.S.바흐는 1) 춤음악의 전형적 박과 리듬을 사 용하여 이를 통해 특정 춤이 갖는 대표적 정서를 소통하고자 하며 2) 춤음악의 전형적인 형식을 빌 린 뒤 여기에 리토르넬로를 첨가하여 복합적인 형식을 만들어 내고 있고 3) 양식화된 자율적 춤음악 이 표상하던 음악적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결국 실제 춤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 곡에서 J.S.바흐는 춤음악의 지표, 형식, 내용을 모두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은 《나단조 미사》작품 자체가 아니라 작품이 만들어지는 전 단계와 전 상황에 주목 한다. 특별히 1730년 이후, '드레스덴'과 관련 있는 몇 가지 상황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하여 개별적인 사건으로 취급되는 경우 《나단조 미사》와의 연결고리가 미약하게 보일 수 있는 몇몇의 상황들을 보다 큰 문맥으로 엮어 드러나는 함의를 논의한다. 또한, 이 논문은 《나단조 미사》가 탄생하게 되는 음악적 문맥의 재구성에도 관심이 있다. 음악적 문맥의 재 구성이란 새로운 음악양식과 언어를 창조하려는 바흐의 탐구과정을 되짚어 보려는 것이며 이것은 바흐에게 주어진 음악적 전통의 탐구과정을 되짚어 보려는 것이기도 하다. 음악적인 문맥과 시기적인 문맥의 재구성을 통해 이 두 가지 맥락의 공존, 그리고 이러한 공존을 통해 창조되는 작품이야말로 작곡가 바흐의 전형적이며 보편적인 창작과정의 결과물이라는 결론 을 이끌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