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태어나서 유아기와 아동기를 거쳐 성인기에 입문하기 전에 청소년기를 거친다. 인간의 성장 발 달에서 청소년기는 중요하다. 아동기를 지나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건강하게 통과함으로써 성인으로 온전 히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라고 표현하는 청소년기에 스스로 정체성을 어떻게 수립했는가에 따라 그 이후의 삶의 방향과 내용에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들 중에는 인지 기능이 또래들보 다 낮아서 학업 성적이나 일처리 기능이 뒤처지는 청소년이 있다. 정서적으로도 긴장감이 많아 또래와의 관계 형성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특징을 가진 청소년들을 지능검사 기준으로 분류할 때 경계선 지능 청소년이라고 한다. 이들은 외적으로는 극히 정상적이어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어 보이고 학업이나 또래 관계도 어려움이 없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적으로는 각자에 따라 기능 수준에 심각한 제한이 있어서 학업이나 가정생활, 또래 및 대인 관계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정서적으로도 우울하며 언어적 표현력 또한 떨어진다. 이로 인해 이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이를 인지하 지 못한 부모를 포함한 주변인들로부터 이들은 심각한 제한을 받고 이런저런 부정적 경험을 반복하게 된 다. 정서적 불안, 우울, 긴장과 사회적 낙인 등으로 인해 새로운 사회적 비용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자기 표현의 가능성을 타고난 인간 존재에 대한 배움학적 가능성을 상실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향후 이 들 경계선 지능 청소년의 자기인식과 자기표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행을 통해 모든 인간은 배움의 본성을 타고난 존재라는 미래지향적 인식의 확산뿐만 아니라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의 확대와 기본적인 인권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장치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스마트기기 사용여부에 따른 배움 인식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로 첫째, 스마트기기 사용여부에 따라 배움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와 둘째, 차이가 나타난다면, 어떤배움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가를 알아보고자 했다. 스마트기기 사용자와 비사용자 대부분은 스마트기기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배움과 관련한 다섯 가지 척도(의미생성력, 자기주도력, 실천력, 개조력, 공동 배움력)에 관한 사용자와 비사용자간의 평균차이를 비교한 결과, 의미생성력과, 자기주도력, 실천력에서 사용자의 평균이 비사용자의 평균보다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