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적응 과정에서 가장 많이 영향을 주는 집단은 가족이며,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직무만족 및 양육태도가 영유아의 보육시설적응뿐만 아니라 이후의 또래집단이나 사회생활 및 성격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 연구의 결과 맞벌이가정 어머니의 직무만족이 영유아의 보육시설 적응과 어머니의 직무만족이 어 머니의 양육태도 및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영유아의 보육시설 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맞벌이가정 어머니의 직무만족이 영유아의 보육시설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기질과 양육방식, 아동의 기질 조화 및 부조화가 영유아의 이후 문제행동이나 보육시설 적응,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기에 부모가 어떠한 양육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유아의 적응과 사회성 발달에 큰 변화가 있다. 영유아의 사회적 정서적 경험이 주 양유자인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므로 어머니와 유아의 관계는 영유아의 사회적 적응, 유능성, 자기확신, 사회성 발달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갈수록 영아의 어린이집 입소율이 높아지고 있고 입소 시작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볼 때, 부모의 기질, 양육방식에 의한 영유아의 문제행동, 사회성 발달 등으로 이어지는 좀 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여성과 남성이 가정생활과 일을 병행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산업사회의 변화는 여성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기혼여성을 경제 활동에 참여시켜 생활비와 양육비 그리고 교육비 등의 경제적 필요성을 보충해야만 되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에서 맞벌이 부부가 맘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 환경이 필요하며, 출산 가능한 부부는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스스로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하여야 하겠다. 이와 더불어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영유아의 전 일생에 거쳐 영향을 주며 영유아의 장래에 지대한 영향이 있음을 기억하고 자녀의 자아가 잘 발달 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 지지가 요구된다. 본 논문에서는 자녀의 보육시설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을 통하여 맞벌이 부부의 양육방식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찾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