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쌍(Satsang)이란 “진리의 모임”이란 뜻으로 힌두 혹은 시크 박타(bhata)들이 모여 의식(예배)을 치르는 곳을 말한다. 이런 삿쌍 문화를 활용하여 힌두/시크교의 신이 아닌 예수에게 헌신하고 예수를 따르는 박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예배를 드리는 곳이 예슈 삿쌍 (Yeshu Satsang)이다. 내용은 교회와 유사하지만 음악, 그림, 상징 등 그 형식은 힌두/시크적이다. 듀억슨은 북인도에서 이런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예슈 삿쌍의 교회적 정체성을 연구하였다. 그는 예수에 대한 박티적 헌신, 하나님의 축복과 성령의 역사(기적), 악의 분별, 복음의 증거, 이 네 가지를 예슈 삿쌍의 교회적 정체성으로 지적한다. 그리고 예슈 삿쌍의 교회적 정체성이 사도행전에 나오는 유대인 제자 공동체가 형성하고 있었던 교회의 정체성과 연관될 수 있는 것으로 보면서 어느 정도의 성서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처럼 보인다. 필자는 유대인 제자 공동체보다는 교회의 정체성을 완성형으로 구현한 바울의 “인-크라이스트”(in Christ)의 정체성에 초점을 두면서 예슈 삿쌍의 교회적 정체성에 대해 재평가하고 인도 선교를 위한 예슈 삿쌍의 앞으로 의 역할을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