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크리스토 거머 (Christopher K. Germer )와 크리스틴 네프 (KristinD.Nef)가 공동으로 개발한 현대명상프로그램,MSC(MindfulSelf-Compassion) 을 통해 초기불교의 자비 사상이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프로그 램의 핵심적인 기법을 분석하고 초기불교의 사무량심 수행과 비교해 보고자 한 다. 먼저 초기불교의 자비와 사무량심 수행을 살펴보고, MSC 프로그램의 구 체적인 실행과 실천 기법을 탐색하면서 사무량심 수행법과 MSC 프로그램의 주요 기법들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드러내었다. MSC의 핵심가치인 마음챙김, 자기연민, 보편적 인간경험의 의미를 살펴 보면, 사무량심의 자애 자비가 근간이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MSC 프로그 램이 지향하는 자애연민, 자비가 초기불교의 자비, 특히 사무량심과 상통점 이 있고, MSC 프로그램에서는 사무량심 수행실천의 핵심적인 특색인 자애, 자비의 실천이 접목되어 보인다. 비교한 결과, 두 수행방법은 인간의 괴로움에 대한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괴로움을 해결하는 사무량심 수행과 MSC의 프로그램을 프 로그램 실천 밖에서도 융합 수용하여 구체적 치유 심리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두 수행방법을 불교 상담에 활용하면 이상적인 심리상담의 실천수행이 가 능하다고 본다. 차후에 구체적 심리치유 방법은 경험을 통하여 수용 가능한 적절한 불교 상담 명상프로그램으로 계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근 한국사회에는 웰빙과 힐링이 본격적인 문화코드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요가와 명상에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초심자들이 몸의 고통을 경험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논문에서는 소마라는 개념에 근거한 소마사무 량심예술명상을 소개하고, 이를 움직임이라는 요소를 중심으로 요가와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요가는 본연의 목적에서 벗어나 몸에 치우쳐 있다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요가의 움직임은 정형화 된 자세를 만들어내는 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마음에 의해 몸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도 갖고 있다. 반면, ‘소마사무량심예술명상’은 동작의례(MR)의 즉흥 움직임과 동작의례(MR)를 하는 동안 내적인 경험으로 떠오른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정형화된 요가의 움직임과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소마사무량심예술명상’은 움직임에 사무량심이라는 마음현상의 이미지와 상상, 기억 등을 다른 예술매체로 변형하여 다채 롭게 표현하는 더 적극적인 명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의 변화를 즉흥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하고, 그 움직임을 따라가며 마음의 다양한 변화 및 움직임을 알아차리는 소마사무량심예 술명상은 심신의 통합적 수련에 있어서 보다 적합한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