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인류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계획은 그 분의 시간표 안에서 이방 선교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준비되고 있었다. 박창현 이 지적한 것처럼 예수와 수로보니게 여인과의 만남 (마가복음 7:24-30)은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열린 유대교적 종교개혁의 시작이 었다. 디아스포라의 유대 공동체는 이방인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에 개방적이며 자유로운 사고 방식을 가졌으며 국제 공용어 인 헬라어를 구사하였다. 한편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의 예배와 토라에 따른 생활양식을 접한 이방인들 가운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삶 속에서 고백되어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히브리 성서의 헬라어 번역본(칠십인역)으로 인해 이방인 들에게도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초기 기독교 선교에 미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의 헬라어 성서 번역본의 역할과 영향, 그리고 한국 교회 선교역사에서 활약한 한글 성경 번역의 의미를 살펴볼 것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초기 이북지역 개신교 선교의 특징인 한국인의 ‘자생적 수용’에 존 로스의 한글 성서가 주었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이다. 존 로스는 현지 문화를 존중했던 태도를 가지고 있었고 이런 사상이 그의 성서번역 과정에 나타났기 때문에 한국인의 선교수용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그에게 나타나는 현지인 중심의 선교 사상과 방법은 그의 유교 이해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는 유교를 종교로서 인식하였던 것이 아니라 한국문화로서 이해하였다. 그는 현지문화 가운데 유교문화가 전 계층에 걸쳐 매우 강했음을 인식하였고 선교의 방법에 있어서도 유교가 존중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
존 로스 이전의 많은 서구 선교사들은 한국에 선교를 시도하려고 한문 기독교 문서를 전달하였다. 그러나 한문이라는 언어의 특성상 이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계층은 제한되었기에 선교문서가 모든 이들에읽혀지지 못했다. 이는 모든 현지에게 선교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성서의 한글번역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음을 의미했다. 이를 위해 존 로스는 한국인과 함께 성서를 한글로 번역하였다. 그는 번역과정에서 이북지역 한국인의 이해와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서구 선교사의 입장에서 번역이 잘 되어도 현지인에게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이를 수정하였다. 이것은 당시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한문성 서에 단순히 발음만 한글로 토를 달았던 이수정 역본이 온전한 번역이 아님을 주장했다는 점에서 그의 번역은 단순히 글을 번역하는 차원이 아니라 현지인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함을 잘 드러낸다.
이런 번역의 결과로 당시 존 로스의 한글 성서가 이수정 역본보다 수요가 더 많았으며, 이는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수요의 결과는 성서의 한글화가 주는 의미가 번역의 차원이 아니라 존 로스의 번역 사상이었던 현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선교지에서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Matteo Ricci, a Jesuit missionary to the late Ming China, translated of Epictetus’ Enchiridion into Twenty-Five Sayings in Chinese for the purpose of Christian mission. His selection of the representative book in the Western stoic philosophy had specific purpose: Introducing one of religious semantic meaning in the Western Christianity, Stoic ethics and its religious similarities with Buddhist frameworks. By doing so, Ricci tried to demonstrate the Western Christianity was same in relation to ethical framework but different in regard to religious implications. He tried to find the point of contact and the point of difference at the same time by comparing Christianity’s stoic characters and China’s Buddhist ethics, which was different from traditional Confucian framework. The Chinese responses, however, show different outcomes. The Chinese intellectuals, who responded Ricci’s missiological intention, read his book with different perspectives. They showed their surprising interests in the newly translated book on the Western stoic philosophy in relation to promote and uphold their traditional Confucian values. The author claims that both missionaries and the responders of the new religious teaching tend to be confused by semantic values in the early period of cultural and religious contact. Without this awareness, both sides of cultural and religious contact would be confused in the proper understanding of the true religious meanings.
Roland Barthes (1915-1980) has been a leading French semiotician, philosopher and cultural critics, along with Michel Foucault, Jacques Lacan and Jacques Derrida. Barthes began his academic career as a freelance-writer for Comba during the late 1940s and for Le Lettres nouvelles during the early 1950s in Paris. His early writings on various topics, based on his existentialism and Marxist critique, were collected in Mythologies (1957) and the publication of the book was the beginning of Barthes'semiological research. His early semiology in Mythologies exposes the process of ideological distortions in the meaning of the sign. He calls the distorted sign as "myth." All kinds of sign in modern capitalistic society became "myth" through the process of "a tri-dimensional pattern" in the interaction of the signifier, the signified and the sign. A newly-defined meaning of the sign becomes to function as a new signifier. When this new signifier is interrelated with the signified of the sign tautologically, it produces another "sign" which is called "myth." From the process of "a tri-dimensional pattern" in myth-making, we missiologists may learn some important semiological lessons from Barthes' scholarship. Missionary translators have the similar task in mission field when they want to translate the terms and concepts of Christian faith into the local languages. When they translate the Christian term, they experience the same process of myth-making: the newly-translated term becomes a new sign, to which new religious meanings are accumulating. The sign becomes a new signifier after missionaries' translation of the term. But the most important aspect that we may learn from Roland Barthes's semiology is that it is local people who relate or accumulate new religious meanings into the newly translated terms. Through their acceptance and/or rejection of the term as their religious term, the newly-translated term, i.e., a new Christian sign, begins to possess new Christian mean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