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 욕망 중 하나인 성욕(性慾, kāma-rāga ) 의 본질과 발생원인, 그리고 그로 인한 심리적·사회적 문제를 초기불교의 관점에서 탐구하고, 수행적 해결 방안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욕 은 단순한 생리적 충동이 아니라, 감각적 자극과 심리적 반응, 사회·문화 적 요인이 결합된 복합적 현상으로 이해된다. 초기불교 경전에서는 성욕 의 발생을 무명(avidyā )과 갈애(taṇhā )에서 비롯된 번뇌로 설명하며, 사 성제(四聖諦)와 십이연기(十二緣起)의 교설 속에서 그 원인을 분석한다. 성욕은 개인에게는 불안, 집착, 강박, 중독 등의 심리적 문제를, 사회적 으로는 성범죄와 왜곡된 성문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에 초기불교는 출가자에게는 금욕의 계율을, 재가자에게는 절제와 바른 성 윤리를 제시하며, 사념처(四念處) 수행과 계율(戒, sīla ) 실천을 통해 성욕을 통찰하고 전환할 수 있는 수행적 길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성욕 을 단순히 억제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수행을 통한 내적 성찰과 초월의 과정을 중시하는 초기불교의 실천적 지혜를 현대 사회의 성 윤리 문제에 적용할 수 있음을 논증한다. 이를 통해 성욕에 대한 통합적 이해와 수행 적 접근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