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첫 실험에서는 발근제 처리가 ‘Bluecrop’, ‘Duke’, ‘Sunrise’ 하이부시 블루베리 품종의 숙지삽 발근과 추후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삽수의 기부 1-cm에 IBA와 NAA 0, 500, 1000mg · L−1 용액에 5초간 침지하였고 또한 루톤 분제도 처리하였다. 삽목 90일 후 ‘Bluecrop’과 ‘Sunrise’품종의 발근율과 근중은 NAA 500mg · L−1 처리에 의해서 증가한 반면 ‘Duke’ 품종에서는 IBA 500mg · L−1가 뿌리 생장에 효과적이었다. 이러한 발근제 처리에 의한 삽수 부정근의 초기 발달에서 증가는 개별포트에서 추후 생육의 증가로 이어졌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삽상의 차광처리(30~90%)가 위 블루베리 품종들의 숙지삽의 발근과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30% 차광은 무차광 대조구와 비교했을 때 모든 품종에서 발근율, 뿌리와 줄기의 생장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특별히 분무시설이 없는 삽상에서 차광을 50% 이상으로 했을 때 하이부시 블루베리의 숙지삽의 발근과 생장은 상당히 억제되었다.
본 연구는 한라산의 대표적인 극지성 고산식물인 시로미의 현지내외 보존을 위한 기초 연구로서 증식체계를 마련하고 저지대에서 생장특성을 밝히고자 삽목조건 및 초기생육 특성 등을 알아보았다. 숙지삽시 식물호르몬의 처리나 상토의 조건에 따라 발근이나 생장 등이 다소 차이를 보였다. NAA 100 mg/l 또는 500 mg/l를 처리한 경우 생존율, 발근율 및 뿌리의 생장 등이 가장 양호할 뿐만 아니라 뿌리의 수도 많고 신초생장도 비교적 양호하여 시로미의 삽목증식을 위한 적정한 처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로미 삽목묘를 노지에 옮겨서 키웠을 때에는 2개월 후부터 고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7개월 후에는 26.7%가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차광처리를 하면 고사율이 낮아 91.1~94.4%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차광처리가 시로미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온실에서는 차광처리에 관계없이 생존율이 전체적으로 95.6~97.8%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생육장소 및 차광처리별 시로미의 평균 생장량은 노지와 온실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특히, 차광처리를 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생장량을 보였는데 이는 차광처리가 상대습도를 높이고 광량을 낮추는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