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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결과 7

        1.
        2021.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북미 음악이론계에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을 2020년 쉔커식 이론과 인종주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논란과 그로 인한 미국 음악계의 움직임에 대해 소개한다. 2019년 11월 미국 음악이론학회(Society of Music Theory)의 총회 모임에서 흑인 이론가 필립 유엘은 “미국 음악 이론계의 백인종 프레임”(Music Theory’s White Racial Frame)이라는 연구 발표를 통해 미국 학계에 뿌리 깊게 박힌 백인 중심주의를 고발하였다. 사회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유엘은 북미의 쉔 케리안 이론가들이 인종주의자인 쉔커의 이론을 ‘화이트워싱’(whitewashing)해왔음을 주장하였고, 음악이론과 인종의 관계를 부정하는 백인 학자들의 태도를 ‘컬러블라인드 인종주의’(color-blind racism)로 규정하였다. 같은 해 말 북텍사스 대학교(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발간된 『쉔커연구저널』(Journal of Schenkerian Studies)의 12호에는 유엘의 발표에 응답하는 15명의 쉔커 이론가들의 지면 토론이 게재되었는데, 토론에 참여한 백인 학자들은 2020년 확산된 흑인 시민운동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의 분위기 속에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을 받게 된다. 조직적 인종차별(systemic racism)을 근절하기 위한 젊은 이론가들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쉔케리안 이론가들을 비판하였고, 북텍사스 대학교의 대학원생들은 저널의 폐간과 함께 책임자인 티모시 잭슨(Timothy Jackson) 교수를 해임할 것을 학장에게 요구하였다. 음악이론학회는 『쉔커연구저널』12호의 반(反)흑인적 진술과 유엘을 향한 개인적인 인신공격을 규탄하였으나, 유럽의 이론가들은 미국 음악 이론계의 이러한 대처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며 쉔커식 이론의 앞날을 위 한 세계적인 토론의 기회를 촉구하였다. 한편 2021년 2월 유엘의 트위터에는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하기 위한 흑인 음악가들의 연구가 연재되었고, “피부색 지우기 삭제하기”(Erasing Colorasure)라는 개인프로젝트는 RILM을 통해 온라인으로 발행되었다. 지난 2년 북미에서 큰 위기를 겪은 쉔커식 이론과 인종주의에 대한 논란의 영향을 국내에서 감지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연주 전공자들에게 조성음악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론으로 자리매김한 쉔커식 이론이 미국사회에서 오늘날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미국 교육의 모델을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 음악 대학들의 나아갈 방향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작업임을 제안한다.
        5,800원
        2.
        2016.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쉔커(Heinrich Schenker, 1868-1935)의 소나타 형식 이론이 갖는 문제점을 그의 『자유작법』에 제시된 그래프들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수정·증보함으로써 이론에 체계성과 일관성을 더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자유작법』에서 이루어진 소나타 형식에 관한 쉔커의 논의는 충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때로는 그 논의를 뒷받침하는 분석 그래프들에 일관성이 부족하여 이론이 갖는 유용성과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폄하되곤 하였다. 이에 필자는 쉔커의 소나타 형식 이론의 문제점을 ‘중단’(Unterbrechung) 패러다임의 비일관성과 재현부 논의의 부족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포함하고 있는 그래프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들을 개선한 수정 그래프 들을 제시하였다. 필자의 수정 제안은 중단 기호를 첨부하거나 재현부에서 복귀하는 머리음 또는 이를 지지하는 대위의 위계를 정정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재현부의 스케치를 증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버금딸림조 재현부’를 특징으로 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545》 제1악장에 대해서는 재현부의 독특한 구상을 반영한 그래프를 제시하며 머리음 복귀의 문제에 대해 논했으며, 제2주제 를 생성하는 딸림화음의 위계를 단순히 ’분할자’(divider)로 취급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 2/2》 제1악장은 온전한 소나타 형식 설계로 정정하였고, 재현부의 시작이 아닌, 끄트머리에 가서 야 머리음 복귀를 선택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27/2》 제3악장에 대해서는 그 위치 수정을 제안하였다.
        5,200원
        3.
        2015.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에서는 비치의 저서에서 분석의 모델이 된 바흐의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1번》, ‘사 라방드’ 악장과 관련하여, 다른 음악적 해석을 제시하였다. 작품의 분석에 앞서 비치의 저서 『고급 쉔커식 분석; 악구 리듬, 모티브, 형식의 관점에서』중에서 특히, 바로크 단순 2부 형식에서 나타나 는 구조와 선율의 특징에 대해 검토하였다. 이후, 비치의 저서에서 분석된 바흐의 《바이올린 파르 티타, 제1번》, ‘사라방드’의 쉔커식 분석 그래프를 바탕으로, 각각의 화음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들 을 구체화하고, 보다 음악적인 화성 연결과 선율진행을 찾아내어, 그의 분석 그래프를 보완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비치의 분석 그래프와 동일하게  를 시작음으로 하는  - - - - 의 근본선율이 완 성 되었다. 그러나 구조음  은 비치의 그래프에서 제시된 곳과는 다른 위치에서 시작되고 있으며, 구조음 중 하나인  는 그의 해석과는 다른 방법으로 연장 되었다. 또한 작품의 유기적 통일성과 응집력을 더하는 근본구조 유사성 등의 특징 등이 본 논문에서 새롭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악곡을 형성하고 있는 근본선율은 동일하다. 그러나 근본선율의 구성음을 연장하 는 각 화음들의 기능을 다른 음악적 흐름으로 해석함으로써, 비치의 분석 그래프와 다른 해석이 도 출되었다.
        5,100원
        5.
        200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study suggests a practical analytic method, by which one can analyze tonal music. The essay begins by testifying the validity of Rameauian harmonic theory and of traditional harmonic analysis by Roman numerals. The analytical limit which the traditional methodology of the harmonic analysis poses is supplemented and combined with the theoretical strengths that Schenkerian theory provides. In contrast to the conventional harmonic analysis by Roman numerals, which focuses exclusively on local levels of the chord to chord, what I call the macro-analysis, in which the individual labels of each chord are jointed through brackets under the chord symbols, incorporates a deep understanding of the harmonic functions of each chord and of the musical contexts and the harmonic syntax that the chords create. The examination of the tonal harmony from a Schenkerian point of view serves as a basis for the application of the eclectic methodology, the dialectical result of the Rameauian and Schenkerian theories, to tonal music. Excerpts from Schubert's Lied, Nact and Tra¨ume and Chopin's Nocturne in A^(b) major, Op. 32, no. 2 are analyzed both by the macro-analytic technique and by the Schenkerian analytic method. The paper reveals that the two analytic methods lead to quite similar analytic results.
        4,900원
        6.
        2016.09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은 “음악 형식은 표면적인 현상에 불과하고, 궁극적으로 후경층 즉, 근본구조에서 유래한다”는 음악 형식에 대한 쉔커(Heinrich Schenker, 1868-1935)의 급진적이고 독특한 생 각에 내재한 전통적 형식 이론과의 절충적인 가능성을 살펴보고, 후대의 쉔커 이론가들이 제 시한 노래 형식의 분석 모델을 검토하여 이를 증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필자는 쉔커의 『자유작법』 마지막 장에 나타난 음악 형식에 관한 다소 모호한 견해들을 명료화 하 는 것에서 시작하여 캐드왤래더와 슈맬팰트, 뉴마이어/테핑, 찰스 스미스 등의 포스트 쉔케 리안들의 쉔커의 형식 이론에 대한 관점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이를 재구성한다. 또한 2 부분·3부분으로 불리는 쉔커의 ‘노래 형식’에 있어 전통적 형식 이론과 쉔커식 견해를 절충 하려는 시도들을 살펴보며 제1중경층 형식 모델에 입각한 분석적 접근 방법의 교수법적 명 료함과 유용성에 대해 주장한다.
        7.
        2011.09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의 목적은 즈비카우스키(Lawrence Zbikowski)와 에버렛(Walter Everett)의 연구 들을 검토하여 가곡 분석의 한 방법론을 도출하고 이를 리스트의 가곡 《오 사랑하라》(O lieb)의 분석에 적용함으로써 그 효용성을 증명하는 데에 있다. 즈비카우스키는 개념적 혼성 이론(Conceptual Blending Theory)을 가곡 분석에 적용시켜 음악과 가사의 상호작용을 통 해 만들어내는 새로운 의미 구성의 양상을 탐구하였다면, 에버렛은 주로 쉔커식 분석에 의존 하면서 음악 표면적 사건 뿐 아니라 깊은 층위에서의 음악적 사건들을 시적 내용과 결부시키 는 분석을 시도하였다. 필자는 실제적인 음악 분석을 통해 가사의 내용과 결부시킬 수 있는 음악적 특징들을 찾아내는 데에 있어서는 에버렛의 방법론을, 음악적 특징들을 시적 내용과 연결시켜 설명하는 작업에는 즈비카우스키의 방법론을 발전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종합적이 고 체계적인 분석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