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이 연구는 슬럼프 중인 고등학교 남녀 수영선수에게 9주간의 심리기술훈련을 적용하여 그들의 정서상태와 스포츠수행전략 및 인지된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방법: 심리기술훈련은 주 1회 90분의 주 별로 문제파악, 목표설정, 심상훈련, 인지재구성, 긍정자화, 루틴훈련, 위기대처훈련 등의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되었다. 단일사례 설계유형(A-B-A) 통합방법으로 수행된 이 연구는 양 기초선 기간과 심리기술을 중재한 지 3주, 6주, 9주째에 정서상태와 스포츠수행전략 및 인지된 경기력을 측정하였고, 같은 기간에 개인상담을 통해 질적 자료를 수집하였다. 상담내용은 전문가 회의를 거쳐 객관성을 확보한 후 자료로 사용되었다. 결과: 9주간의 심리기 술훈련은 수영선수의 총정서장애를 감소시켜 정서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선수의 스포츠수행전략(혼잣말, 자동적 수행, 목표설정, 심상, 긴장풀기, 감정조절, 부정적 생각, 주의산만)은 심리기술훈련에 의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선수의 인지된 경기력도 심리기술훈련에 의해 부분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이 연구는 9주간의 심리기술훈련이 수영선수의 정서상태와 스포츠수행전략 및 인지된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장래에는 수영선수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건강과 행복도 증진시킬 수 있는 상담프로그램을 구성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국가대표를 포함한 372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훈련과 시합에서 심리요인의 중요도, 심리적 문제의 경험 실태와 해결 방법, 심리요인의 경기력 공헌도와 조절 능력, 심리훈련에 관한 요구와 희망 등 스포츠심리학의 선수 지원과 관련된 여러 주제를 분석하였다. 이들 주제를 묻는 질문지에 대한 양적, 질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 선수들은 심리훈련으로 대표되는 스포츠심리학의 역할을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들은 훈련과 시합에서 심리요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었지만 심리훈련에 관한 교육 기회나 투자하는 시간은 극히 낮았다. 자신감과 집중력은 시합에서 공험도에 비해 조절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심리요인으로 밝혀졌다. 선수들은 심리훈련 참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체계적인 훈련을 원하는 선수도 많았다. 이들은 심리상담과 훈련의 경로, 심리훈련의 효과에 대해서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를 희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앞으로 심리훈련 내용의 개발, 심리훈련의 설계 등 스포츠심리학의 현장 지원 노력의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