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선교사의 심리적 탈진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인 ‘자기성찰 디브리핑(Debriefing) 모델’의 제안에 초점을 두었다. 기존 의 디브리핑 모델의 외상 경험 이후의 정서 안정화에 초점을 둔 것과 달리 문제 상황 이전에 적응적 대처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예방 모델이다. 선교사의 과거 경험과 현재의 갈등 상황 간 상호 연관성을 강조하며 “미해결 정서”를 인지 및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부적응적인 스키마와 대처 전략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심리적 탈진을 예방하고 인지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디브리핑 모델의 장점을 토대로 심리도식치료와 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 이론을 접 목하여 7개의 단계로 구성되었다. 각 단계는 안전지대 형성 단계, 현재 갈등 상황 파악 단계, 과거 미해결 정서 파악 단계, 해석과 통찰 단계, 교육과 인지전략 단계, 긍정적 자원 강화 단계, 그리고 전망 단계로 구성되며, 각각의 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선교사의 심리적 탈진 예방과 이 분야의 디브리핑 실천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심리도식치료 이론을 기반으로 영유아 부모의 정서, 인지·행 동의 통합 성장을 위한 셀프코칭 프로그램 개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는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셀프코칭을 통해 통합 성장을 도와 부모 자신의 성장과 부모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서 국내 선행연구와 문헌조사를 통해 자료들을 수집 분석하여 코칭을 접목한 영 유아 부모들을 위한 통합 성장 셀프코칭 프로그램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영유아 부모를 위한 셀프코칭 프로그램은 7회기, 21시간으로 구성되었으며 셀프코칭의 기본적인 이론 기술들을 토대로 영유아 부모들에게 필요한 주제들 을 다루었다. 본 과정은 부모 셀프코칭 (4-ing) 모형과 NEW LIFE 코칭 모델을 활용하였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만나기(Meeting)-느끼기(Feeling)-시도하기 (Trying)-흘러가기(Flowing) 단계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 부모 셀프코칭(4-ing) 모형의 정서적 영역과 코칭 모델의 NEW에서 만나기 와 느끼기 단계로, 인지·행동적 영역과 LIFE에서 시도하기와 흘러가기 단계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영유아 부모를 위한 셀프코칭 프로그램을 적용한 타당성 검증이 필요하고, 향후 건강한 부모뿐 아니라 정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모 에게도 접근이 가능하게 함으로 코칭 접근의 범위를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 기 대한다.
이 연구는 유식불교와 심리도식치료의 이론을 비교・검토하여 유식의 근본번뇌와 수번뇌의 심소들을 공부하는 것이 심리도식치료를 받는 내담자의 마음챙김 능력을 증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심리도식치료는 어린 시절의 양육과정과 성장기의 경험에서의 문제들로 도식이 만들어져 상황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역기능적으로 작용한다는 관점을 가졌고, 유식은 오온으로 이루어진 존재를 나라는 실체로 착각하여 심리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았다. 두 학문체계의 관점은 마음 안에 이미 확립된 도식(schema) 또는 아집이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심리도식치료는 인간에게 일어나는 문제들을 18가지의 심리적 도식 즉 패턴들이 인생의 덫으로 작용한다고 보았고, 유식에서 말하는 핵심은 유식무경인데 5위100법으로 마음 안에서 법을 일으킨다고 보았다. 심리도식은 경험에서 습득되어 동일시된 것들이 내재화되어 도식이 생겼으며, 그 도식들에 대응하기 위한 대처방식으로 굴복, 회피, 과잉보상 등의 형태로 반응한다고 보았다. 유식은 오로지 본인이 오염시킨 식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므로, 모든 일으킨 식은 자신의 책임으로 보는 견해이며, 전식득지(轉識得智)를 이룸으로써 치료되는 것이다. 심리도식치료는 도식의 기원을 이해해서 역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는 도식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맞추도록 하는 데 있고, 유식은 경계 즉 환경이나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바깥경계가 있다고 착각한 식, 가유(假有)가 문제라고 보는 견해를 알아서 번뇌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데에 있다. 이런 두 가지 관점을 어떻게 임상적으로 심리치료에 활용할 것인지 알아보고자 했다. 이 논문에서는 심리도식치료의 기본적인 치료과정에 유식의 (마음을 오염시키는) 번뇌심소에 대한 공부를 추가함으로써 마음의 작용에 대한 내담자의 통찰을 발달시켜 치료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즉, 심리도식치료와 유식의 번뇌심소에 대한 공부는 심리치료에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는 것을 탐구한다.
만다라 도형심리는 현재에 대한 마음속 이미지화이다. 즉 도형을 통한 기질적 특성을 무의식적으로 표현하지만 청소년이 현재 상황을 수용하면서 긍정적인 정서함양을 위한 노력의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화해와 피난처를 제공하는 대인관계기술에서 조화롭게 대처하 려는 인식으로써 정서를 도식화한다는 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상담활 동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만다라 도형은 자기 개성의 표현이다. 현재 의 무궁무진한 생각, 느낌과 직관의 발동, 미래에 펼쳐질 환상의 무 지개 빛깔들이다. 그들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심성과 기질의 발동에 서 엿볼 수 있는 상징적 의미로 나만의 이야기이며 미래에 대한 에너 지원인 것이다. 만다라 도형심리를 통한 상담은 불안정기의 청소년들이 겪는 미래 의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가족, 또래, 학업적인 기술 수행능력 등의 여러 갈등해소와 상호소통을 위한 필요한 활동이다. 만다라 도형은 개인특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그들의 내면세계를 이야기하게 함 으로써 치료적 효과를 도모한다. 이것은 청소년 스스로 자신을 계발 하는 과정이며 건강한 정서표현으로 도식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청소년들의 상담과정에서 만다라도형의 상징을 통해 자기실현에 대한 정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이게 하며, 불안과 우울의 부정적 정서와 미래 목표의 달성이라는 행복한 정서에 대한 양가감 정을 인정하게 한다. 청소년은 현재의 문제와 갈등상황에 대해 받아 들임으로써 마음 다스리기를 훈련하고, 사회적 대인관계에서는 자기 효능감을 발휘하게 한다. 만다라 도형심리를 통한 상담활동은 청소 년들의 정서적이고 안정적 반응으로 문제 상황에 대처하고 상징 이 야기로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만다라 도형상징과 색채심리로 표현된 자신의 부정적 정 서와 긍정적 정서를 통해 사회적 대인관계와 정서적 변화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다루었다. 청소년이 선택한 만다라 도형상징 표현을 통 해 현재의‘나’를 그대로 드러내고 효과적인 자기실현의 조절과 상황 에 대해 수용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진로목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서적인 자정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면 상담의 결과가 성 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