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미 진정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 클래식과 함께 진정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레게의 효과를 비교하고자 진행되었다. 연구에 사용된 실험견들은 실험을 잘 이해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현재 키우는 반려견 4마리를 섭외하여 진행되었다. 섭외 된 반려견은 말티즈 2마리, 요크셔테리어 2마리이다. 진정효과를 알 수 있는 지표로는 Lori R. Kogan외의 ‘Behavioral effects of auditory stimulation on kenneled dogs’ 논문에서 사용한 지표를 일상에서도 확인하기 쉽도록 간소화하여 짖은 횟수, 서있는 시간, 서있지 않은 시간, 수면시간의 평균을 냈다. 그 결과 짖는 횟수 외의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고, 진정효과만은 확실한 것을 확인하였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실행하는 것과 실험견의 일정한 결과를 위해 각 가정에서 실행하여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다. 주변 소음 등이 적은 가정에서 실행한다면 조금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루치오 실라≫(K. 135)는 모차르트가 177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작곡한 오페라로, 독재자 루치오 실라와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오페라는 모차르트 초기 작품 중에서도 연구가 드물고, 알프레드 아인슈타인과 허만 아버트 등 학자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필자는 기존의 단편적 평가를 넘어 이 오페라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성을 느끼고, 아리아의 유 형, 형식, 주제를 중심으로 작품을 연구하였다. 특히 체칠리오와 다른 인물들의 아리아를 비교함으 로써 작품 내 등장인물 간의 관계와 음악적 특징을 더욱 깊이 탐구하였다. 본 논문은 이 비교 분 석을 통해 ≪루치오 실라≫에 대한 기존 평가를 고찰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목적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La clemenza di Tito, KV. 621, 1791)에서 세스토와 비텔리아가 가사로는 못다 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어떻게 풀어내는 지 ‘음악분석’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다. 분석 대상은 두 남녀 주인공의 ‘론도’(rondò) 아리아 두 곡으로, 18세기 오페라에서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를 가장 강렬하게 드러내는 아리아 유형 으로 알려진 론도 아리아가 모차르트에 의해 재구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그 극적 의미를 고 찰한다. 본 연구의 논지는 크게 세 가지이다. (1) 대본가 마촐라(Caterino Mazzolà)에 의해 재탄생한 세스토와 비텔리아의 심리 상태는 원작자인 메타스타시오(Pietro Metastasio)의 그 것과는 유의미하게 다르며, (2) 모차르트는 이 변용(transfigurations)에 주목하여 대본·원작 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에 대한 근거는 모차르트의 음악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특히 두 론도 아리아의 형식 분석을 통해 가사와 음악의 괴리가 빚어내는 또 하나의 드라마 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3) 음악을 통해 드러나는 세스토와 비텔리아의 내면의 소리 를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이 소개한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의 개 념을 적용하여 읽어 내고, 이러한 접근법이 오페라 분석·연출·감상에 제시하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