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친왕의 일본 생활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사회학적으로 분석하여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골프활동을 찾는 것으로 국내 및 일본의 서적, 논문, 학회지, 신문, 각종 잡지, 사진 등의 문헌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영친왕은 일본 황족 마사코와의 결혼으로 일본 황족의 대우를 받게 되어 일본 황실의 영향으로 1924년 골프를 처음 배우게 되었고, 1925년에는 일본 황태자가 개최하는 대회에도 참가하는 등의 골프활동을 보였다. 그리고 1927년에는 1년간의 유럽여행을 떠나며 싱가폴, 파리, 스위스,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에서 골프 경기는 물론 골프장 시찰, 골프 레슨, 골프 공 제조 공장들을 방문하며 많은 골프활동을 보였다. 유럽에서 돌아온 후에는 경성 군자리골프장 부지, 건설자금, 운영비를 지원해 주었다. 그 후 일본 고급 직업 장교로 생활하는 기간에는 특별한 골프활동을 보이지는 못하였고, 태평양전쟁 이후에는 전시 복구 등의 사회적인 여건과 경제적 문제, 1958년부터는 건강상의 문제로 더 이상의 골프활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