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외부 주요주주가 기업의 연구개발투자에 미친 영향을 실증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외부 주요주 주를 동질적인 하나의 그룹으로 인식했던 선행연구와 달리, 본 연구에서는 외부 주요주주를 구성하고 있는 주체 별로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였다. 기업에서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부 주요주 주를 국민연금,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투자자, 외국인투자자 등 3개 그룹으로 구분한 후, 그룹별로 연구개 발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2013~2020년 동안 KOSPI 시장에 상장된 46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패널 분석을 수행한 결과, 외부 주요주주 중 국민연금과 외국인투자자는 기업의 연구개발투자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친 반면,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투자자는 연구개발투자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연금과 외국인투자자는 경영자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통해 연구개발투자를 통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추구하는 반면,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투자자는 단기 이익 극대화를 추 구하여 불확실성이 높고 회임 기간이 긴 연구개발투자를 기피함을 의미한다. 연구결과는 외부 주요주주가 기업경 영에 미치는 영향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외부 주요주주를 유형별로 세분화해서 접근해야 함을 시사한다.
외국인 이사회 및 주주의 기업 성과에 관한 연구는 논란이 많은 주제이다. 몇몇 연구들은 외국인 지배구조가 기업 지배 과정에 공헌할 것이라고 하는 반면에, 다른 연구들은 단기적 수익성 악화로 인해 조직 성과에 부정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 가운데 외국인 이사 및 주주가 해외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자원기 반관점과 대리인이론을 바탕으로 기업지배구조의 외국인 사내 이사, 외국인 사외 이사, 외국인 주 주가 기업의 해외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2012년부터 2014년 동안 한국의 비금융 KOSPI 기업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사외이사와 외국인 주주의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지배구조에서의 과도한 외국인 비중은 필요한 정보 획득 및 효과적인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야기하기 때문에, 기업지배구조의 외국인 비중의 긍정적인 영향은 감소되어 결국 역 U자형 관계를 보여준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학문적, 실무적 측면에서 기업지배구조의 기 존 연구들뿐만 아니라 향후 연구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여 준다.
본 연구에서는 외국인주주가 기업의 대표적인 장기투자인 연구개발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을 통해 검증했으며, 특히 외국인주주를 외국인 기관투자자(institutional investor)와 외국인 기업투자자(corporate blockholder)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기업의 내재가치 증진을 꾀하고 건전한 감시기능을 수행할 유인을 가진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기업의 연구개발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상당한 자본을 투자한 외국인 기업투자자는 위험회피를 선호하여 기업의 연구개발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기업의 연구개발투자와 정(+)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외국인 기업투자자는 연구개발투자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지 않음을 발견하였다. 한 기업에서 대량 지분을 소유한 주요 주주로서의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기업의 연구개발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증분석 결과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동일한 표본을 대상으로 외국인주주가 기업의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분석을 수행한 결과,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설비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외국인 기업투자자는 기업의 설비투자 위축을 주도함을 발견했다. 이는 외국인주주가 기업의 경영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외국인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기업투자자로 나누어 접근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