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동학과 천도교의 경전 『용담유사』(龍潭遺詞)에 나타난 수운의 신비체험을 ‘공공기복’(公共祈福)의 개념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기복은 종교의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존재론을 구성한다. 기복의 현상이 사회적 공공성을 지닐 때 새로운 차원의 공동체적 응집력을 지닌 사회변혁과 개혁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용담유사』는 기복의 성격이 강렬하게 묘사되어 있는 경전이자 한글가사이다.『용담유사』에는 고통, 기복의례, 누미노제, 주체의 각성, 수행의 주제가 고백적으로 기록되어 있다.『용담유사』는 민중을 교화하기 위한 교육적, 개혁적 한글가사로서 공공기복의 개념과 부합되는 경전이다. 『용담유사』에 나타난 수운의 신비체험은 개인의 고통을 구도수행으로 극복하고, 인간 에너지의 최고 형태인 사랑, 애민(愛民)정신으로 생명 간의 끊임없는 연결과 소통을 추구하며 융합 정신으로서의 공공기복을 구현하고자한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용담유사』는 불운한 시대의 아픔을 포용하는 영적 구도자인 수운의 깨달음과 우주적 합일을 통한 사회적 헌신을 종교문학적으로 고백하는 영적 노래로서 주체의 각성과 융합정신의 회복은 현대 사회 속에서 인간의 기복적 구도수행이 공공기복의 시민종교정신으로 재탄생 될 수 있는 새로운 구원의 서사를 제시하고 있다.
서철재래종, 내장산 수집종, 대둔산 수집종, 거제도 수집종, 진부재래종 및 일본 도입종 등 계통의 용담을 대상으로 RAPD 분석을 통한 유사도 분석을 수행한 결과 적용한 20가지의 10-merprimer 중 8가지에서 54개의 증폭된 DNA 절편을 얻었다. 그 중 53.7%에 해당하는 29개의 band가 다형현상을 보였으며, 9.3%에 해당하는 5개의 band는 모든 계통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고, 37%인 20개의 band가 특이성을 보였다. 특이성을 보이는 band들은 내장산 수집종에서 2개, 거제도 수집종에서 1개, 진부재래종에서 11개, 일본 도입종에서 6개가 관찰되었다. 유전적 유사도의 분석결과 서천재래종, 내장산 수집종, 대둔산 수집종 및 거제도 수집종이 0.76-0.87의 유사도를 보여 한 집단으로 구분되었으며, 이 집단과 진부재래종 및 일본 도입종 사이의 유사도는 0.23-0.34로 각 각 다른 집단으로 구별되었다. 또한 진부재래 종과 일본 도입 종 사이의 유사도는 0.41로 나타나 서로 구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