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승불교 경전인 『유마경』과 『승만경』에 나타난 여성관에 대하여 비교 고찰하고 여성에 대한 사상, 가치관과 위치를 탐구하고자 한 다. 『유마경』은 보살도의 실천이 대승불교 수행정신의 핵심을 강조하면서 세속의 적극적인 참여와 재가불교의 이상을 펼치고 중생의 평등적 깨달 음에 주목한다. 반면, 『승만경』은 여성의 깨달음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여래장(如來藏)사상을 담고 있다. 특히 승만 부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여성의 적극적인 종교참여와 불교 내 여성의 역할과 여성도 남성과 동등 하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두 경전에서 나타난 대승불교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위치가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았고, 여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그 시각이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하는 방법을 탐색해 보았다. 그들 경전이 여성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을 타파하고 성의 차별 없는 모든 중생이 깨달음을 얻는 가능성을 근본적인 사상에 주목하게 되 었다.
본 연구는 유마거사의 보살행과 지혜방편 속에서 복잡한 현대사회에 서 부적응적 심리적 불편감을 느끼는 내담자를 돕고자 하는 전문상담사 의 태도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불교적 시각에서 보면, 유마거사는 재가 불자로써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고 탁월한 지혜방편으로 중생에게 이익 을 주는 보살행을 실천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이다. 전문상담사로서 현대 적 보살행이란 내담자들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원을 세우고 그에 맞는 다양한 상담이론과 기법들을 연구·활용하여 효과적인 상담을 하는 것이다. 유마거사는 ‘자식이 아프면 부모도 아프다’는 부모의 한없 는 자비심을 중생에게 보여 주었으며, 특히 유마거사의 병은 문병 온 사람들에게 무상(無常)의 가르침을 주기 위한 방편이었다. 아울러 자신 의 해탈만을 생각하는 소승적인 삶에 대한 비판적인 방편이기도 하였 다. 이와 같은 유마거사의 자비심과 지혜방편은 전문상담사가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태도이다. 유마거사의 보살행과 전문상담사의 조력행은 타 인에게 도움을 주는 이타행이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의 전문상담사는 현대사회의 직업인의 한 사람으로 직업윤리와 사회적 역 할에 있어서 한계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상담사는 유마거사 의 보살행을 모델링하여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고 사 랑하는 자리이타행을 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 연구는 유마거사의 자비보살행을 통해 상담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문상담사의 태도를 살펴본 것에 의의를 두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상담사의 윤리에 대한 지침과 더욱 성숙한 전 문상담사가 되기 위한 실천방안으로 상담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상담사를 위한 프로그램이 더 깊이 연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유마경』의 제5품 「문수사리문질품」내용을 중심으로 『유마경』의 유마의 병에 대하여 살펴보고, 그것을 상담심리학의 이론 중에서 로저스의 인간중심치료의 병에 대한 이론과 비교하면서 특히, 정신적 고통의 원인과 치유 방법에 대한 두 이론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 보는 데 목적을 둔다. 『유마경』에서는 보살이 행하여야 할 보살행의 실천만이 스스로의 병 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논하고 있다. 이것은 내담자에게 삶에 대한 구체 적 방향을 지시하는 것보다 인간 본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에 근거하여 내담자의 실현 경향성이 촉진될 수 있도록 돕는 인간중심상담의 비지시적 치료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보살행 실천에 대한 상담심리학적 연구는 임상의 현장에서 보살행의 실천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고 본다. 본 연구는 『유마경』과 인간중심상담이 기본적으로 유사한 인간관과 인식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두 이론이 제시하는 병에 대한 치유법은 서로 모순됨 없이 상호보완적일 수 있으며, 고통을 해결하는 보살행은 인간중심 상담에서 수용하여 구체적인 상담 치유법으로 변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본 논문은『維摩經』을 중심으로 淨土思想에 대해 살펴보려는 것이 다. 淨土에 대한 개념은 두 가지가 있다. 淸淨한 國土혹은 淨化된 國 土라는 뜻과 다른 하나는‘국토를 깨끗이 한다.’는 의미가 그것이다. 본 논문에서『유마경』의 정토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분석한 것은 唯 心淨土觀·修行淨土觀·菩薩心淨土觀·他方淨土觀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심정토관에서는 현실의 국토가 불국토라 본다. 불국토는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현재 살고 있는 이곳이다. 「불국품」 에서“直心, 深心, 菩薩心이 보살의 정토이다.”“이 마음이 청정하면 불국토도 청정하다.”라고 하여, 정토라는 것은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 는 보살의 실천정신 가운데 이미 표현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둘째 수행정토관에서는“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의 육바라밀, 자비심·동정심·환희심·평등심의 四無量心, 布施·愛 語·利行·同事의 四攝法, 방편, 四念處·四精勤·四如意足·五 根·五力·七覺支·八正道의 37助道品, 회향심, 三惡八難을 벗어나 도록 설법하는 것, 스스로 계행을 지키고 남의 허물을 비방하지 않는 것, 十善등.”의 이러한 行法들이 보살이 佛國土를 청정하게 하는 길 이며, 모든 중생을 정토에 태어나게 한다고 본다. 셋째, 보살심정토관에서는 정토를 취하는 것은 모든 중생을 위해서 다. “왜냐하면 보살이 정토를 취하는 것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유컨대 누가 빈터에 집을 짓고자 하면 뜻대 로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허공에 짓고자 한다면 끝내 지을 수 없 는 것과 같다. 보살도 이와 같아서 중생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불국토 를 취하고자 하는 것이지 허공에다 만들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중 생을 제도하려는 행위에 바탕하여 어떤 상황, 어떤 조건에서도 흔들림 없이 수행을 완성해 가는 대승적인 방편이 바로 정토건설의 방법 임을 나타낸 것이다. 넷째, 타방정토관에서는 이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부처님이 계시는 정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서방 또는 동방 등의 특 정한 방위에 정토가 존재한다고 밝히는 것과 시방에 정토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청정한 불국토인 묘희국과 부동여래를 보여주자 사바 세계의 사람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한 마음을 일으켰다. 모두 가 묘희라는 불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였더니, 붓다는 곧 그들에게 ‘장차 그 나라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수기를 주었다고 하는 가르침에 서 알 수 있다. 『유마경』에는 나타난 정토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국토에서 청정 한 마음으로 행법을 지키며 수행하고 중생을 위해 제도하는 마음을 놓치지 않고 이상세계가 현실세계로 변화된다는 믿음이 있으면 불국 토를 완성한다고 설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