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반아동과 청각장애 아동의 말소리 낱말 위치, 조음 방법, 조음 위치에 따른 자음정확도와 음운 변동 반응 특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연구의 대상은 G시에 거주하는 일반 아동 10명과 청각장애 10명의 아동을 선정하여 아동용 한국어 조음 검사를 실시하여 80%의 전체 자음정확도를 기준으로 자음정확도가 높은 집단과 낮은 두 집단으로 나누어 발달적 음운 변동과 비 발달적 음운 변동의 출현율을 비교하였고, 두 집단 간 자음정확도에 따른 발달적 음운 변동과 비 발달적 음운 변동의 차이는 독립 표본 t 검정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자음 정확도 비교는 조음 방법 중 마찰음에서 청각장애아동이 일반아동보다 유의하게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음운 변동 비교에서 일반 아동은 긴장음화에서 유의하게 높은 출현 빈도를 보인 반면 청각장애아동 집단은 긴장음과 대립되는 이완 음화가 높은 출현 빈도를 보였다. 집단 간 음운 변동 비교에서 일반 아동 집단이 비 발달적 음운 변동을 거의 나타내지 않은 반면, 청각장애 아동 집단은 초성 생략, 이완 음화, 성문 음화, 탈 비 음화 등의 비 발달적 음운 변동이 나타났으며, 청각장애아동 집단에서도 자음정확도가 낮은 집단에서 유의하게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한국어에는 음소 결합 제약에 의한 음운변동 9종, 노력 경제의 음운변동 19종, 표현을 강화하기 위한 음운변동이 3종으로 모두 31종의 음운변동이 있고, 중국어에는 결정적 변동 6종, 수의적 변동이 12종으로 모두 18종이 있고, 이들 중 성조의 변동이 7종이고, 분절음의 변동이 11종이다.
한국어의 음운변동 중 중국어에도 같은 조건이 형성될 수 있어 중간언어 음운을 형성할 수 있는 변동 규칙은 무척 제한적이며, 이 논문에서는 연음, 두음법칙, 자음접변, ‘ㄹ’과 ‘ㄴ’의 유음화, ‘ㄹ’의 비음화, 그리고 특이한 현상으로 중국어 ‘r/ʐ/’ 음가의 오류에 기인한 유음화 및 비음화, ‘-ㄱ’ ‘-ㄷ’ ‘-ㅂ’의 비음화, 구개음화, 자음 위치 동화 등에 걸쳐 중국어 학습 상에 나타나는 전이 혹은 간섭으로 인해 나타나는 오류를 분석하였다.
한국어 화자가 중국어의 분절음에 대해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오류 원인은 한국어와 중국어의 음절구조가 모두 CVC 체계이지만, 종성 자음이 중국어에는 /n/과 /ŋ/의 두 개 뿐인데 반해, 한국어는 ‘ㅂ/p/’ ‘ㄷ/t/’ ‘ㄱ/k/’ ‘ㅁ/m/’ ‘ㄴ/n/’ ‘ㅇ/ŋ/’ ‘ㄹ/l/’의 7개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한국어에서는 ‘ㅇ/ŋ/’을 제외한 6개의 자음이 뒤 음절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경우는 종성 자음은 뒤 음절의 초성으로 연음되어 CVC+V(C)를 CV+CV(C)의 형식으로 조절하지만, 중국어는 단음절적 특성 때문에 이러한 연음은 일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화자의 중국어 학습에서 이를 연음하는 오류가 발생하며, 또 뒤 음절의 초성 자음과 연결될 때는 어떤 형태이든 자음끼리의 충돌로 인한 변동이 아주 다양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중국어에는 종성 자음 /-n/으로 인해 일어나는 자음 위치 동화 현상 정도 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어 화자는 한국어의 종성 ‘ㄴ/n/’이 일으키는 각종 변동을 중국어에 전이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자음 위치 동화 역시 마찬 가지 이유로 한국어에서는 아주 복잡하게 나타나 지만 중국어에서는 비교적 간단하다. 한국어 화자는 한국어 종성 ‘ㄴ/n/’과 마찬 가지로 한국어의 각종 변동을 중국어에 전이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자음 위치 동화는 노력 경제의 수의적 변동이다. 지나친 동화는 의사소통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원래의 발음을 준수하도록 교육하는 것 이 중요하다.
중국어의 정확한 교육을 위해서는 이러한 음운변동의 상호 대비적인 이해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This paper discusses what the basic principle of Korean consonantal assimilation and tensification is and how to teach the two processes to learners. Since some of the Korean phonological changes including these two processes are complicated and cannot easily be seen in other languages, students may face difficulty in learning such processes. It has been claimed that these processes are due to the "principle of economy" in pronunciation. That is, certain consonant clusters or consonantal sequences that are difficult to produce undergo changes in a way to make them easy to pronounce. In this paper I argue against such a claim by adopting the principle of English, which has two different types of consonant clusters, namely "word-initial and word-final clusters". The phonotactic constraints of the word-final clusters in this language, which are opposite to the case of word-initial clusters, have the ascending structure in the consonantal strength between the two consonants. We see that the two consonants in sequence in Korean have almost the same structure. Unlike English, these constraints must be obeyed whether words are simple or complex in Korean. The two consonants that are not kept up to these constraints by the morphological process undergo phonological process. This is the principle of consonantal assimilation and tensification in Korean, and thus, teachers (and also possibly learners) of Korean should recognize the principle to understand the processes correct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