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의미 있는 대상의 선호도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원리인 내적 편향 원리와 규범적 관점 간의 상호작용 양상을 연구하는 데에 있다. 개별 개체의 친숙도가 규범적 관점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또한 고려 하여 친숙도 수준에 따른 두 선호도 원리의 작용 양상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이중 대안 선택 과제를 활용한 행동 반응 실험을 진행하였으며, 친숙도 수준(높음/낮음)에 따라 각 8개의 단일 개체를 실험 재료로 하여 내 적 편향 원리 준수 여부와 규범적 관점 준수 여부를 조작하였다. 실험 결과, 내적 편향 원리를 준수한 상태에서 개체 가 제시된 경우가 내적 편향 원리가 위배된 상태로 개체가 제시된 경우보다 더 선호되었다. 선호 판단에 걸리는 반응 시간 또한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규범적 관점 준수 여부는 선택 빈도 및 반응 시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개체의 친숙도는 선호도 판단과 관련된 의사 결정에 간섭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개체 선호도 원리 중 내적 편향의 강도가 규범적 관점에 비해 더 우세하며, 단일 개체가 제시될 때 그에 대한 선호 판단에 있어서 그 개체가 가진 속성보다 시각적 문맥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는 것을 시사한다.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학습 요소로 제시된 유의어는 언어생활이 아닌, 한문의 언어적 특성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나 학교 문법의 측면에서 유의어 목록과 유의어 간의 의미 차이 등은 아직 학계에 보고된 바 없다. 본 연구에서는 유의어에 대한 분석 방법론 등을 검토하여 타당한 이론적 기준을 만든 뒤, 이를 근거로 하여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에 적합한 유의어 목록을 선정하였다. 또한 선정된 모든 유의어에 대해 각각의 의미 차이를 명확히 기술함으로써 유의 관계에 있는 단어간의 ‘同’과 ‘異’가 분명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교과서 글감을 위주로 전형적인 예문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유의어 학습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자 하였다.
이미지의 재현은 미디어의 스키마(schema)를 통한 현실의 재편집된 형태의 전달 또는 환영의 생산이었다. 미디어의 초기 매체인 사진 이미지는 실재를 증거로 하기 위한 주요 특성으로부터 출발하였고 그러한 특성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사진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사실이라는 유사성에 기여하는 힘을 제공하였다. 미디어 환경 변화 이후, 웹을 기반으로 하는 소통구조는 이미지를 소통의 언어로 세상을 ‘보는’방식과 ‘보여주는’ 방식에 대해 적극적인 자아-제시적 콘텐츠로 디지털 이전의 시각체계(재현과 소통구조 안에서 대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Ways of seeing)?)에서 드러났던 대상성의 재현 방식과는 다른 그들의 풍부하고 재미있는 실체의 시각적 환영을 미디어 놀이 문화에서 재현하고 있다.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연어를 이용한 어휘교육은 한국어 학습자가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정확성과 유창성을 높여줄 수 있다. 그러나 연어는 어휘 간 결합관계의 예측 불가능성과 비대칭성으로 인해 상세한 분석과 기술이 요구되며 반드시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학습자가 단순히 연어를 암기식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그어휘가 성립되는 관계를 이해하여 한국어의 유창성을 향상시키는데 도모해야 할 것이다. 본고에서는 한국어 학습자의 효율적인 연어 학습을 위해 어휘 사이의 의미관계, 특히 연어 관계의 체계적인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인 멜축(Mel'čuk)의 어휘함수를 활용하여 연어의 구성요소들이 맺는 어휘적 의미 관계를 중심으로 기술하는데 기초적 자료가 되는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