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안전법 상의 사고 분류 이외에도 철도운영기관의 실무 차원에서 인적 오류를 유발한 당사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정할 경우 처벌과 불이익을 부과하는 책임사고 판정제도가 있다. 책임사고경험이 있는 당사자는 심리적, 신체적 피로와 긴장감을 경험하는 한편, 사고 및 장애발생의 가능성을 늘 염려하면서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본 연구는 그 동안 철도분야 인적오류 연구의 공식적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던 철도차량 검수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책임사고경험이 이례상황 스트레스 및 건강의 한가지 척도인 신체적 우울감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AMOS 통해 밝혀보았다.
연구 결과, 검수직 종사자의 책임사고 경험은 이례상황 스트레스를 부분 매개로 하여 신체적 우울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 기관사는 일상적 교번근무의 제도적 틀에 따른 심리적, 신체적 피로와 긴 장감을 경험하는 한편, 사고 및 장애발생의 가능성을 늘 염려하면서 주어진 과업을 수 행해나가고 있다. 즉, 이들은 항상 이례상황의 발생가능성을 염려하면서 과도한 스트 레스를 느끼게 되는데, 이는 공포불안과 분노혐오라는 부정적 정서를 유발시키는 원인 이 된다. 이 같은 부정적 정서는 기관사의 일과 삶의 균형에 상당한 손상을 주는 요인 이 된다. 본 연구는 도시철도 기관사의 이례상황 스트레스가 기관사의 정서와 일과 삶의 균 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살펴보고 이 같은 일련의 관계에서 기관사의 이례상황 스 트레스를 완화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무엇인지를 살펴 보는데 주된 목적을 두었다.
This study highlights the theme of human error of train drivers, conducting empirical analysi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mergency stress, psychological fatigue, safety behavior, and accident. The hypothetical test results based on questionnaires received from 223 train drivers working at A subway firm indicate that emergency stress shows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psychological fatigue, which in turn shows a significant negative influence on safety behavior. And safety behavior is shown having a significant negative relationship with accident. These results suggest the necessity of corporate-level approaches to depict the drastic causes of drivers’ emergency stress, and to effectively manage this stress, as well as the necessity of making effort to enhance safety behavior, and to prevent or reduce acci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