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플랫폼 자본주의 시대에 주목받는 정동적 노동의 이윤 공유 에 대한 연구들이 한국사회에 적용 가능한지를 확인하고자 시작되었다. 이를 위해, 정동적 노동의 이윤 공유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논의에 소극적 입장을 가지는 한국사회의 경향들을 고찰하였다. 이 경향 들은, 1950~60년대 냉전 시기의 적색공포에서 형성된 ‘반공 자유화 경 향’, 1970~80년대 산업화·민주화 시기의 측정가능한 노동 중시로부터 형 성된 ‘노동 신성화 경향’, 1990~2000년대 외환위기 시기의 무한경쟁에서 형성된 ‘승자 독식화 경향’이다. 물론 한국사회 전구성원들이 이러한 경 향들에 매몰되어 있지는 않다. 또한 이러한 경향들만이 정동적 노동의 이윤 공유를 거부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경향들은 정동적 노동의 이윤 공유를 거부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이 경향들 에 대한 고찰을 통해, 사회적·자연적 부의 공유와 사회구성원들의 권리와 복지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는 데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