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스웨덴의 신예 작가 요나스 요나슨이 2009년에 발표한 문학작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중심으로 삶의 비극성을 긍 정적으로 재조명하고 전환시키기 위한 온작품읽기 과정을 통해 노년기 삶의 의미를 강화시킬 수 있는 미래시간조망과 희망의 직·간접적 사례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은 알란 칼손이란 100세 노인을 세계사의 여 러 현장에 등장시키고 작가 특유의 개그 요소와 묵직하지 않은 문체로 서술해내면서 알란만의 '될 대로 될 것이다'라는 마인드와 새로운 삶의 시점을 풀어낸 소설이다. 텍스트 사례를 분석한 결과, 미래시간조망과 희 망은 노년기 삶의 의미를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중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 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노년기 삶의 의미 에 대한 보호요인으로서 미래시간조망과 희망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본 논문은 엘즈워스 켈리(Ellsworth Kelly, 1923-2015)의 창문 이미지에 대한 연구이다. 켈리는 일상의 사물인 창문을 발견하고, 그것의 구조를 그대로 캔버스로 옮기는 전이를 통해 추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실험했다. 작가는 전이된 창문 이미지 를 기호로 지표화했고 창문의 실제적 이미지를 연상할 수 없을 정도로 구조의 핵심 적 본질에 접근하여 자율성을 갖춘 새로운 이미지로 탄생시켰다. 새롭고 독립적인 것 으로 창문 이미지를 제시하고자 했던 그의 작업 과정은 시뮬라시옹과 유사한 맥락으 로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창문 이미지는 순수한 대상인 시뮬라크르로 해석가능하다. 켈리는 창문과 중세 미술의 도상을 결합하였다. 예수의 모습과 결합된 창문의 모 호한 형태는 관람객이 작품의 구체적인 형상과 의미를 단번에 파악할 수 없게 만들 었다. 또한 켈리는 목재와 노끈 등의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여 리얼리티의 문제를 실 재적 관점으로 확장시켰고 2차원과 3차원의 결합을 시도했다. 한편 오브제적 특성을 갖게 된 켈리의 창문은 뒤샹의 레디메이드와 비교되기도 하였다. 켈리의 작업은 이미 만들어진 사물인 창문을 선택하고 창문의 기본적인 구조만 드러나게 한 다음 완벽하 게 재창조한 ‘올레디메이드(already-made)’로 차별화된다. 또한 켈리는 우연히 발 견한 사물이었던 창문 그 자체보다 그리드 같은 창문의 구체적인 구조에 흥미를 느 꼈다. 즉 켈리가 사물을 선택하는 행동에서 미적 흥미를 배제할 수 없었다. 켈리의 창문 이미지는 작가에게 새로운 예술 형식을 위한 기호로, 현실 세계로부 터 얻을 수 있는 시각 언어이자 추상으로 향하는 조형적 언어였다. 본 연구는 켈리의 작업 세계에서 창문 이미지가 예술형식의 확장을 가져오는 시작점이라는 것에서 의 의를 찾을 수 있었다.
디지털시대에 영화는 새로운 형식의 문학이 되었다. 텍스트는 물리적 세계를 초월한 창조와 상상의 세계를 구축한다. 우리는 영화 <그랜 토리노>와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백세 노인>에서 두 가지 유형의 노인을 발견한다. 전자는 희 생하는 노인이고, 후자는 순례하는 노인이다. 이들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과 차별로부터 자유와 생명을 추구한다. 먼저 영화 <그랜 토리노>에서는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월터 코왈스키가 흐몽족 소년 타오와 친구가 되고 그와 그의 가족을 악한들로부터 보호한다. 그는 그리스도처럼 자신을 희생하여 사랑하는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비폭력에 의한 폭력에 대한 극복을 보여준다. 한편 영화 <백세 노인>에서 알란 칼슨은 100세가 되는 날 양로원을 탈출한다. 그는 역사 적 사건과 중요한 인물을 회상하고 여행에서 만나는 친구들에게 그의 지혜와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행복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돕는다. 영화적 상상력에서 자동차, 마당, 돈가방, 폭탄은 남성적 힘과 자존감의 상징으로 역할을 한다. 결 론적으로 영화에서 노인은 죽음과 폭력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지혜의 스승과 구 원자의 긍정적 이미지로 노인의 영성과 불멸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