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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일제 강점기 조선의 유학자였던 海窓 宋基植(1878~1949)이 제작한 초학 한문교재『速修漢文訓蒙』에 대한 연구이다. 조선 유학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조선의 유교개혁론을 부르짖었던 해창 송기식은 조선유교의 미래를 위해 서양교육에 맞설 만한 쉽고, 재미있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새로운 한문교재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速修漢文訓蒙』이란 교재이다. 이 교재는 일재의 감시 하에 조선의 곳곳에서 강의되기 시작했다. 이 교재는 일제강점기 아동들의 한자교육을 현실에 맞게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편찬한 교재이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서구의 사상이 물밀 듯이 들어와 우리민족의 전통 유교문화를 붕괴시키면서 서구의 기독교사상이 확산되어 나가자 이에 대응하려는 다양한 유교적인 현실대응논리가 나타나고 있던 시기 서당의 아동들의 한문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아동교육 교재이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한자교육의 기본서로서 널리 알려진 千字文의 형식을 개혁하여 당시 생활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이 책은 더 나아가 천자문, 동몽선습 등을 비롯하여 유교경전 및 근사록 등 신유학의 교재에서 가려 뽑아 내용을 새롭게 구성하여 새로운 현실에 맞는 한자어를 선정하여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한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학습단계를 설정하여 만든 우수한 교재이다. 이 책에는 서구의 사상에 맞서 성리학적 도통을 수호하고, 일제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조선독립의 의지가 함의되어 있었다.
        8,300원
        2.
        2014.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에서는 한문 독해력을 갖추지 못한 대학생에게 한문구조를 교수 할 경우의 한 가지 학습방법으로서 전통시대의 초학교재를 활용하여 2자, 3자, 4자, 5자, 7자의 한문문장을 축자식으로 해독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특히 문장구조의 필수성분인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의 학습에 중점을 두고, 부속성분인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는 문장의 확장정도로 제시하면서 문장의 기본구조를 학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동아시아 세계의 전통 초학교재란 단순히 과거에 사용된 교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전통’이란 과거를 재평가하고 재해석하면서 미래의 비전을 창조하기 위하여 재서술 되는 것이다. 현재의 곤란에 위기의식을 느낄 때, 인간은 과거를 돌이켜보고, 그 반사경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현재의 한문학습에서 느끼는 곤란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과거에 사용하였던 교재들을 돌이켜 보는 것이다. 이런 위기의식과 위기 극복의 노력이 겹겹이 쌓여 갈 때, 한문학습의 새로운 역사가 전개될 것이다. 이 경우 한문학습의 역사는 결국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전통’에 근거하여 미래를 창조해가는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한문학습의 전통 안에서 사용되었던 초학교재는 교육의 근원적 자료로, 그 내용과 형식은 오늘날에 가져와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되었다. 한문학습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서, ‘전통교재’의 재해석, ‘전통교재’의 재평가, 혹은 ‘전통교재’의 한계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7,800원
        3.
        2013.0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전통시대 식자 교재는 주흥사의 『千字文』이었다. 이 책은 식자 교재로서 결코 적합한 책이 아니다. 선정된 글자 1,000자에는 한문교육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글자가 많이 누락되어 있다.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900자 중에서 『千字文』 에 포함되지 않은 글자가 무려 375자가 될 정도로 『千字文』에는 빠진 기초한자가 많다. 20세기 전후에『千字文』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새로운 식자 교재가 저술되었는 데, 특히 일제 강점기에 많은 대안 『千字文』류의 책들이 전통 한학자들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본고에서 집중적으로 분석한 『童蒙須讀千字文』은 분류 대안 식자 교재로 개발된 책이다. 『童蒙須讀千字文』은 小岡 金泰麟에 의해 1925년에 만들어진 책이다. 소강 김 태린은 평생 고향 淸道를 떠나지 않으며 전통 학문인 유학을 공부한 在地 士族 출신의 학자이다. 그는 교육적 실천과 경험을 통해서 『千字文』의 문제점, 특히 字義에 종류별 분류가 되지 않음으로 해서 동몽들이 쉽게 한자를 익힐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여 새로운『千字文』인 『童蒙須讀千字文』을 저술하였다.『童蒙須讀千字文』의 식자 교재로서 적합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千字文』과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 한자와 선정된 글자를 상호 비교해본 결과, 『童蒙須讀千字文』에는 두 자료에 사용되지 않은 새로운 글자를 많이 수록하였음을 알 수 있 었다. 『童蒙須讀千字文』은 『千字文』에 사용하지 않은 글자가 615자이고, 중학교 기초 한자에 포함되지 않은 글자가 698자였으며, 양쪽 모두에 사용되지 않은 글자 는 모두 602자이다. 『童蒙須讀千字文』에 새로운 글자 602자를 새로 추가하였다는 사실은 이 책의 독창적이고 고유한 모습으로서 자기 존재를 뚜렷하게 한 것이지만, 한편 그 독창 성이 식자 선정의 보편성에 어긋나게 되었다. 따라서 『童蒙須讀千字文』은 글자 선정에 문제가 있는 책이고, 따라서 식자 교재로서 적합한 책이라고 말하기 어렵 다. 요컨대 『童蒙須讀千字文』은 별종의 『千字文』이라는 의의는 가질 수 있으나, 기존 『千字文』의 대안이 되는 식자 교재로서 적합한 책은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 하게 되었다.
        9,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