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뮤지컬 『캣츠』의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장면을 대상으로 라반 움직임 분석(LMA)의 BESS 체계(Body, Effort, Shape, Space)를 적용해 배우의 신체가 무대의 리듬, 정서, 공간 질서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분석하였다. 국내 공연 연구에서 BESS의 통합적 적용 사례가 드물고, 해당 장 면이 신체, 조명, 음악, 소품이 결합한 대표적 복합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연구 필요성이 제기되었 다. 연구는 문헌 검토, 주요 시퀀스 추출, BESS 요소별 기록과 종합 해석의 단계로 진행되었다. 분석 결과, ‘중심 이동, 에너지 조절, 형태 확장, 공간 재조직’의 순환 구조 속에서 무대 정서 를 형성했다. 등장, 번개 마술에서는 복부 중심의 안정, 빨라지는 시간과 통제되는 흐름, 팔의 수직 확장이 긴장과 리듬을 이끌었다. 리본 통 마술에서는 느려지는 시간과 자유로운 흐름, 곡선 적 모양이 내적 에너지의 확산과 공간의 유연성을 시각화했다. 댄스 브레이크에서는 노력 충동을 통해 BESS의 완전한 통합이 강렬한 무대 에너지를 생성했다. 천 마술에서는 통합 모양, 원형 파동 이 공간 질서를 재편하며 정서를 확장했다. 엔딩에서는 중심 하강과 수평적 이완을 통해 관계적 균형을 회복했다. 이를 통해 배우의 신체가 감정, 공간을 창조하는 주체임을 확인했으나, 영상 기반 단일 캐릭터 분석이라는 한계를 지닌다. 본 연구는 LMA BESS의 뮤지컬 움직임 분석 적용 가 능성을 제시하는 국내 선행 사례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 아이(KATSEYE)의 사례를 통해, K-Pop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분석했다. 분석틀로는 아파두라이의 '문화의 흐름' 이론 중 미디어스케이프(mediascape) 와 에스노스케이프(ethnoscape) 개념을 활용하였으며, 연구 방법으로는 질 적 내용분석을 채택했다. 분석 결과, 첫째, 미디어스케이프 차원에서 캣츠 아이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효과적인 이미지 유통 전략을 구사했다. 특히 플랫폼별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과 국 가별·권역별 맞춤형 프로모션은 글로벌 팬덤 형성의 주요인이 되었다. 둘 째, 에스노스케이프 차원에서는 멤버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음악과 퍼포먼 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K-Pop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미국 현지에 맞게 재해석했다. 마지막으로, KATSEYE는 두 스케이프의 상호작용을 통해 팬 덤의 참여적 소비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재생산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K-Pop의 글로벌화가 단순한 문화 수출을 넘어 현지화된 제작 시스템의 구축에 의한 현지착근형 문화현 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