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미국의 EYENETRA 회사가 개발한 모바일 앱 기반 이동형 자동굴절력계(NR)는 피검사자가 직접 기기 를 작동하여 굴절이상도를 측정하는 기기로, 그 임상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고정형 자동굴절력계(HRK-8000)와 자각적 굴절검사(subjective refraction, SR) 측정값을 비교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 경기도 소재 M 안경원의 고객 중, 치료 중인 전신질환 및 안질환이 없고, 안과 수술을 받은 적이 없는 근시 또는 근시성 난시 124명(248안)을 대상으로 하였다. 굴절이상도 측정값을 얻기 위하여 NR, HRK-8000과 SR 순서로 검사를 진행하였다. 통계처리는 SPSS program(version 26)을 사용하였고, p<0.050인 경우를 통계 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결과 : 구면, 원주, 등가구면 굴절력은 NR 측정값의 근시도가 가장 높게 측정되었고(p<0.010), SR에 대한 NR 의 평균값은 HRK-8000보다 차이가 크게 나타나 표준편차 범위를 벗어났다. SR에 대한 난시축 일치도는 ±5° 범위에서 NR이 41.4% 일치하였고, HRK-8000은 90.8% 일치하여 NR의 난치축 일치도가 낮게 나타났다. SR에 대한 NR과 HRK-8000의 정확도를 확인하기 위해 95% 일치 한계(LOA)를 비교한 결과 구면, 원주굴절력과 SE 성분의 NR 범위는 각각 +2.01∼-2.72, +1.69∼-2.20와 +1.89∼-2.81 D로 나타났고, HRK-8000 범위는 각 각 +0.84∼-0.96, +0.42∼-0.73와 +0.81∼-1.09 D로 나타났으며, 모든 변수에서 NR의 범위가 넓어 정확도 가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론 :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기존의 자동굴절력계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었고, 임상에서 예비 검사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정확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