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범죄행동의 원인에 관한 유전과 환경 모델이 실제사례에 적용되는지를 탐구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범죄행동은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초래된다는 인식이 범죄학에서 지배적이지만, 유전(본성)과 환경(양육)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어 야 하는지에 관한 논쟁은 지속되고 있다. 연구를 위해 범죄경력이 있는 남녀 두 사례를 대상으로 내러티브 연구방법을 적용 하여 범죄행동의 원인에 관한 상반된 관점들이 지지되는지를 분석하였다. 주된 발견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범죄행동의 원인과 과정에 관한 내러티브를 비교하였을 때 사례별로 차이를 보였다. 사례에 따라 유전 혹은 환경의 영향이 범죄행동에 다르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 나 유전관점과 환경관점 모두 실제사례를 통해 그 타당성이 지지되었다. 아울러 범죄 행동의 발전과정에서 유전과 환경 요인들은 상호작용하였고 생애단계가 진행할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해갔다. 따라서 범죄행동은 큰 틀에서는 유전과 환경이 상호작용한 결과이지만, 범죄인에 따라 유전 혹은 환경이 근본적 원인이면서, 여기에 환경 혹은 유전이 촉발요인이 되었다. 이에 범죄학 이론은 타고난 특성을 지지하는 생물학・심리 학적 관점과 환경요인을 강조하는 사회학적 관점의 융합이 필요할 것으로 제안하였다. 둘째, 범죄행동에 관한 이해는 개별 범죄자들이 살아온 과정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함이 확인되었다. 분석한 사례들은 모두 아동기, 청소년기, 청・장년기까지 특정요인들 이 지속적으로 작용하여 범죄행동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발달의 보편적인 원리인 연속성과 점성성은 범죄행동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따라서 범죄통제정책 과 수용자에 대한 처우는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되고, 개별 범죄인들의 각기 다른 삶의 과정을 반영하여 처우의 개별성을 강화해야 할 것임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육군 장병들의 스트레스 원인과 스트레스로 인한 직무능력 감소 등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육군 4개 대대 366명이며, 설문기간은 2020년 8월 7일부터 10일까지였다. 설문은 부대별로 집결하여 직접 설문지를 배부하고 작성방법을 설명하였으며 그 자리에서 설 문지를 회수하였다. 스트레스원 21개 항목은 요인분석을 통해 5개 요인을 추출하였다. 모든 요 인의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이 보통이하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원인의 요 인별 정도는 환경요인, 직무요인, 간부요인, 사적요인, 관계요인 순이었고, 부대별은 포병대대, 기계화대대, 보병대대, 지역방위대대 순이었으며, 계급별은 상병집단, 병장집단, 일병집단, 이 병집단 순이었다. 종합적인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이 보통이상으로 높았고 스트레스 정도의 순 서는 부대별 순서는 동일하였으나 계급별에서는 계급이 높을수록 종합 스트레스 정도는 더 높 게 나타났다. 회귀분석 결과, 직무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스트레스 해소 기간은 장병 대부분은 1주일 정도 소요되었고 스트레스로 인한 직무능력 저하는 장병의 58.5%가 20%~40%대 저하된다고 응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