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정 수준의 중국어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기업체와 연계하여 진행한 중국어 캡스톤디자인 교육과정에 대한 사례연구이다. 본 캡스톤디자인 교육과정에서 는 제품소개서 중국어 번역과 연계된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마케팅 계획 수립을 프로젝트 과제로 설정하여 진행하였다.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면서 경영 및 마케팅 관련 이론과 경험이 부족한 어학 전공자들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분석할 때의 한 계점도 있었지만, 대부분 고급 중국어가 가능한 학생들이 참여하였기 때문에, 중국어 로의 제품소개서의 번역과 함께 중국 시장조사와 마케팅 전략 수립 시 한국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중국 공공기관에서 발표하는 원문 자료를 찾고 해독하고 취합하여 정 리해 내는 역량은 경영학도들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융합, 팬데믹, 혐중국이라는 단어는 우리 사회 뿐 아니라 대학교육 현장에서 쉽게 만나는 단어이다. 4차 산업혁명의 대두와 함께 부각된 융합이라는 개념은 기존 인문 학이 지닌 틀의 변화를 요구한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대학 내에 서 학문과 교육의 상호작용을 원활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같은 팬데믹 상황 이 중국으로부터 전파된 코로나 바이러스에 기인한다는 사회적 인식은 혐중국 정서 를 확산시켰고 이는 대학의 중어중문학 교육 및 전공 선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본 논문에서는 2021년도 2학기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전 공수업인 중국어문 캡스톤디자인을 중심으로 중국어문학 전공교육의 새로운 방향성 과 그 예시에 대해 고찰한다. 또한 캡스톤디자인의 교육운영과 산출물에 대한 분석 을 통해 융합교육의 실례를 제시하고 나아가 이 수업이 팬데믹 시대 교육소통의 통 로이며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혐중국 정서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서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