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한국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교사들이 편찬한 5종의 영한 사전에 나타난 질병명을 분석한다. 이 근대이중어사전들의 질병명은 서구 과학 지식이 동아시아로 급속히 유입되면서 한국에서 새로운 의학 용어의 필요성 을 반영한다. 질병명의 정확한 번역은 공중 보건에 중요했으며, 당시의 의학 지식과 인식 을 반영하기 때문이었다. 본 연구는 5개 근대영한사전을 개요하고 46개의 질병어를 선택 한 기준을 기술했다. 또한, 전염병 관련 질병명이 다수를 차지하는 이유를 당시의 정부의 전염병 예방 규칙 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1925년 사전에 새로 추가된 용어, 과거 와 현재 질병명의 공존을 조사한다. 아울러, 고유어 번역, 1925년 사전과 현대 사전 간의 번역 연속성, 현대에서 음역된 질병명 등의 분석을 통해 문화적, 사회적 맥락을 탐구한 다. 이 연구는 한중일 질병명의 역사적 변천과 상호 교류를 근대이중어사전을 통해 제시 하였다.
Moon, Hyun-Hee. 2017. “Changes of English Company Names in KOSPI: From the 1940s to the Mid-2010s”. The Sociolinguistic Journal of Korea 25(1). 53~83. This study aimed at investigating to what extent, in what ways, and for what purposes English has been used in Korean company names from the 1940s to the mid-2010s. Of those registered in KOSPI (the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in July 2014, 165 companies with English names were chosen for the study. In order to grasp longitudinal trends, the linguistic composition of original names and subsequent name-changes were analyzed. The results demonstrate that Korean was the dominant language of company names between the 1940s and the 1970s, while English gained popularity in the 1980s and since then, consolidated its position as the most attractive lexical source. A Single word was the first form applied to English names, followed by a compound and an acronym. Since the 1990s, more complex forms combining clipping and blending have been widely employed, diversifying word formation types. Parts of speech, once limited to nouns, adjectives, and verbs, have later broadened to include articles, prepositions, and conjunctions. The major reason for the influx of English names is the positive images of English which connect them with being modern, global, progressive, future-oriented, and high-tech. The study shows that Korean companies have also discovered a new linguistic advantage of English, which has permitted them to incorporate diverse meanings into their names, and this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strengthening the position of English.
지명은 크게 그 사용 주체와 결정 주체에 따라서 내부지명과 외부지명으로 나누어진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외부 지명들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18세기 이후의 서부 유럽 세력의 동아시아 진출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전파된 ‘통상적 영어지명’이다. 본 연구에서는 ‘통상적 영어지명’의 확립에 영향을 미친 영국의 지리학회들의 역할을 조사하였다. 19세기에 창립된 영국의 지리학회들은 해외에서 활동한 군인과 외교관들이 수집한 동아시아에 대한 정보에 대한 독회를 추진하고 그 결과물들을 간행하여 지리 지식을 전파하였다. 이러한 지리학회의 활동을 통하여 다수의 지명과 지리 정보들이 수집되었고 이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또한 관련자들이 수집한 다양한 정보는 지도 제작자들에게 전달되면서 지도 간행에 이용되었으며, 이후 영국지명위원회가 주도하는 지명의 표준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된다. 영국지명위원회의 주도 하에 이뤄진 영국의 지명표준 화는 이후 국제수로기구의 「해양과 바다의 경계」도서의 초안 마련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의 연구를 통하여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대한 조사를 행한 외국인들이 남긴 기록상의 한국 관련 외부지명의 체계적인 정리와 외국인 지도학자들에 의한 활용 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 지명의 영문 표기에 대한 전체적인 원칙과 규정은 ‘외래어 표기법’을 통해서 제시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지명에 대한 구체적인 로마자 표기의 기준과 원칙은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 지명의 세부적인 영문 표기 원칙의 내용과 표기법 원칙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지명의 영문 표기 표준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세계 지도집과 인터넷 지도를 대상으로 국내외 지명의 영문 표기 상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지명의 영문 표기의 원칙과 목표를 한국 지명의 음(소리)과 의미(뜻)의 전달을 위한 절충으로 설정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지명 표기의 전통적 차자 표기의 변화에 근거한 지명의 음차와 훈차의 절충적 표기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지명의 영문 표기의 세부기준과 원칙에 대한 두 가지 대안과 복수 지명의 표기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Chae, Seo-young. 2004. Use of English Names and Changes in Korean Naming Conventions. The Sociolinguistic Journal of Korea, 12(2). Many college students and young graduates in Seoul Korea have additional English first names. They obtained one in English classes because Korean names are believed to be too difficult to pronounce or memorize for foreign teachers. This phenomenon is strikingly parallel to the situation in Hong Kong. On the other hand, interesting evidence of simplification in naming is found: some young Koreans, especially females, have names with an international flare and hence do not need English names. When the older and younger generations are compared, the coda complexity of their first names is significantly reduced: the youngest generation (6 and under) showed far less complex coda compared to those of the oldest generation (65 and older). The most interesting aspect of this study is that the naming conventions reflect the language situation of Korea and women are in the v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