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담관결석의 치료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시행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것이 표준적인 방법이며 내시경유두부 괄약근절개술 및 내시경유두부풍선확장술을 시행한 후 바스켓 및 풍선도관, 기계석 쇄석술 등의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그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거대담석이나 담도협착이 동반된 경우 등에서는 담석의 제거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본 저자들은 방사선 비투과성 담석에 대해서 일반적인 담석제거를 위한 방법을 사용한 후에도 담석제거에 실패하고 기계적 쇄석술을 시행하던 중 바스켓의 철선이 끊어지면서 담석과 함께 총담관 내에 잔류하게 된 환자에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행하여 담석을 파쇄한 후 담석의 제거에 성공하였던 증례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48세 여자가 좌측 옆구리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여 좌측 요관 결석으로 진단되어 체외 충격파쇄석술을 시행받았으나, 12시간 후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며 혈압저하, 폐부종을 보였다. 국소적인 합병증을 동반한 중등도의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하고 수액과 승압제, 항생제 등의 대증적 치료 시행 후 퇴원하였다. 체외 충격파쇄석술은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시술받은 환자의 1%에서 급성 췌장염, 신장주위 혈종, 비뇨기계 패혈증, 정맥혈전, 담도 폐쇄, 장천공, 폐손상, 부정맥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되고 있다. 쇄석술 이후 발생한 급성 췌장염은 드물지만 임상의는 이러한 합병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