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장기적 생존을 위해 혁신은 필수적이며, 이는 사회과학 연구자와 기업 실무자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 의 대상이다. 본 연구는 다국적 IT기업의 관계지향적 조직문화가 LMX와 조직신뢰, 그리고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LMX가 조직신뢰와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조직신뢰가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한다. 사회 교환 이론에 기초하여 관계지향적 조직문화와 LMX, 조직신뢰, 그리고 혁신 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가설을 설정하였으며, 가설 검증을 위해 한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IT기업에 근무중인 220명의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구조방정식모형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관계지향적 조직문화가 LMX와 조직신뢰 그리고 혁신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LMX가 조직신뢰와 혁신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직신뢰가 혁신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관계지향적 조직문화가 LMX, 조직신뢰, 혁신행동 등과 같은 조직성과의 관계를 검증하여 통합 적 이론 모델을 제시하고, 다국적 IT기업이 구축해야 할 조직문화 유형을 제안한다는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는 혁신적 기업에서 감성에 대한 인식 및 활용에 대해 기업의 연차보고서의 내용분석을 통해 밝히고자 하였다. 연차보고서는 현재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설명과 기업의 성과 및 방향에 대해 기술하였 기 때문에 기업의 감성에 대한 관심 및 활용을 파악하기 위한 내용분석에 적합한 데이터이다. 감성에 대해서는 그 용어가 국내외에서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어, 연관 단어인 ‘감각’, ‘감성’, ‘정서’와 해당 영단어인 ‘sensibility’와 ‘sense’, ‘emotion’, ‘feeling’, ‘affection’의 사전적 정의를 분석하여 서로의 관계를 분석하였고, 본 용어들을 모두 내용분석에 포함하였다. 혁신적 기업을 선정을 위해 경제 학술지 Fast company에서 발표하는 2009년과 2014년의 ‘The world’s 50 most innovative companies’의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으로 추출하였다. 그 기업의 연차보고서를 바탕으로 상호 비교 하여 2009년과 2014년 사이의 감성의 인식 및 활용에 대한 기업의 변화를 추적하였다. 내용분석의 정량적인 결과에서는 혁신성과 감성의 관련성이 강하지 않다고 판단되나, 정성적인 결과에는 5년 사이에 ‘감각(sense)’과 ‘감정(feeling)’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기업에서 전략적으로 추구하는 혁신성의 방향이 기술 선도 및 차별화에서 사용자 경험 만족으로 옮겨지고 있으며, 사용자의 감각 및 감정을 측정, 평가, 표현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가 증대되고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