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K-pop 팬의 개인주의-집단주의 성향과 팬 몰입도 간의 관 계를 중심으로 팬 커뮤니티 동일시의 조절효과를 실증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한국에 거주하거나 K-pop 팬 커뮤니티에 활발히 참여하 는 1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 출신 K-pop 팬 392명으로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팬들이 개 인주의 성향 팬보다 더 높은 몰입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 단주의 성향 팬의 경우, 팬 커뮤니티 동일시를 통해 몰입도가 더욱 강하 게 형성되었으며, 개인주의 성향 팬에게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발견되었 다. 본 연구는 집단주의 성향 팬에게는 협업 활동을, 개인주의 성향 팬에 게는 1인칭 시점의 창의적 콘텐츠를 지원하고, 팬덤 상징체계와 참여 의 례를 활용하여 팬 커뮤니티 동일시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문 화권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이벤트와 로컬 마케팅 전략을 마련함으로 써 팬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K-POP 팬덤 활동에서 배움여가로서의 양상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K-POP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K-POP 팬덤 활동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K-POP 팬덤은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문화를 소비하는 동시에 생산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POP 팬 덤 활동은 이미 긍정적인 삶의 과정으로 기능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서 팬 덤 활동이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와 쓰임새를 새롭게 할 수 있는 배움여가라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 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K-POP 팬덤 활동 과정에서 지식/정보 습득, 의식소통, 성찰과 개조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살피기 위해 인터뷰와 질적 내용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팬덤 활동은 지식습득·창작활동, 의식소통, 성찰, 개조 등 배움이 가능한 여가 활동이 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팬덤 활동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덕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수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팬덤 활동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고민하는 것이 미래교육 차원에서 배움여 가로서의 팬덤 활동의 긍정적 역할에 도움이 되는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