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는 『소금쟁이』 에 큐비스트 요소를 반영, 시 표현 방법의 가능성 을 확대한다. 『소금쟁이』 를 분석해보면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이 표현하는 성과 죽음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또한 피카소가 모델을 이등분 삼등분으로 분해시킨 후 재 구성하여 그린 『거울 앞의 소녀』 의 모습도 떠오른다. 전자가 모더니즘을 사로잡은 주 제 중의 하나라면 후자는 모던화를 겪으면서 발생한 단편화 현상과 연관이 있다. 『소금쟁이』 는 지난날의 자신의 모습을 분해하여 삼등분하여 재구성하여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날 민족주의자로서, 시인으로서, 또 정치가로서의 삶의 편린들이다. 또한 젊 은 예이츠부터 노년의 예이츠까지 시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성에 대한 탐닉과 죽음 에 대한 고뇌가 배어 있다. 이러한 그의 기억들이 이 시안에서 선, 면, 원, 그리고 도 형을 닮은 큐비스트의 언어로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는 많은 모더니즘 시인들이 즐겨 사용하였듯이 시의 현대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척도로 자리 잡았다. 사실 그 기원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 러 올라가 엘리자베드 시대의 소네트 시인이나 극작가 형이상학파 시인들의, 극적효과 를 동반한 이성적 형식과 감성적 주제 사이의 긴장에서 자주 발견되며 이러한 극적기 법에 모더니즘의 시인들이 많은 빚을 지고 있다. 그러나 모더니즘 시인들이 원용한 아 이러니는 어조나 감성에 있어 적대적인 요소를 그대로 병치함으로써 소위 의미의 미 확정성이라는 독특한 성질을 가지며, 예이츠의 최후의 시가 잘 보여주듯이 바로 이 러한 애매모호함 또는 불확정성은 역설적으로 그 어떠한 원칙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 유를 시에 부여하였다.
예이츠가 만년에 쓴 소금쟁이 는 짦은 단편이지만, 시인의 동양사상 및 ‘존재의 통합’에 관한 생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동양사상과 마스크 이론 및 ‘존재의 통합’ 이론은 예이츠 사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전투를 앞두고 눈앞에 지도를 펼쳐놓은 채 명상에 잠겨 있는 시저, 트로이의 헬렌이 춤추는 모습, 시스틴 성당의 천지창조 그림을 그리는 미켈란제로를 예로 들어 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보여줌으로써 예이츠가 자신의 주된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The last century saw three great poets: Yeats, Eliot, and Stevens. They each had created new poems different from the previous ones. The current topic finds Eliot most discordant from the other two, who has started from Romantic poetics. By "Romantic" I mean that the poet grew out of Romantic poetics and/or is Romantic temperamentally. In Eliot's case, because of his stance on Romanticism and his educational background, unfortunately, both poets and scholars have been blinded to the fact that Eliot is deeply Romantic, stylistically and temperamentally. Read any portion of any poem by Eliot; it is there in the very poem, such as "Prufrock." It indeed is a good poem, witty and modern. But the drawback with Eliot is he is exclusive, thus the poetic range is limited. Compared with him, Stevens is a pure Romantic, who profoundly succeeds in renewing Romantic poetics in modern times, as evidenced in "Sunday Morning." Which is the counterpoint to Milton's "Paradise Lost." Of course, in terms of poetic gestures. Yeats is, compared with Eliot and Stevens, unique. He is against science, and goes back to myths and folklore and man. His "Long-legged Fly" is the epitome of his great poetics, a victory over the materialistic society of last century. Still, it is hard to understand how he could go over what seems to have been an impossible barrier, with such an outmoded thing, as mysticism, mythology, Romanticism, that all thought d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