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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논지는 말라르메의 󰡔목신의 오후󰡕와 예이츠의 「레다와 백조」에서 강간 환상의 시적 재현이 성적 욕망을 애초의 파괴적인 짐승적 성격에서 건설적인 시적 차원으로 고양시킨다는 것이다. 󰡔목신의 오후󰡕에서 목신 폰은 찰나적 관능미를 영원성과 결합하여,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영원한 관능미라는 상징주의 미학을 창조하는 시인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레다와 백조」의 서술자는 백조의 레다 강간에서 잉태한 인류 문명에 내재하는 폭력의 파괴성을 밝힘으로써, 파괴적 힘의 역사를 힘과 지혜가 결합한 인간화된 역사로 전환하려는 예이츠의 시적 상상력을 시사한다.
        6,400원
        2.
        2020.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말라르메와 김구용의 ‘반수신’에 나타난 위선에 관한 비교 연구— 칸트의 윤리학의 관점을 중심으로」의 목적은 말라르메와 김구용의 반수신을 칸트의 윤리학의 관점에서 비교연구 함으로써 인간의 위선에 대한 두 태도를 밝히는 것이다. II장에서는 말라르메와 김구용의 반수신의 공통점이 논의되었다. 첫째 공통점은 반수신이 동물성의 우위로서 반인반수의 신으로 그려진다는 점이다. 둘째 공통점은 반수신이 이성으로부터 도피하여 본능의 지배를 받고자 하는, 동물적 존재자의 상징이라는 점이다. III장에서는 말라르메와 김구용의 반수 신의 차이점이 논의되었다. 첫째 차이점은 말라르메의 반수신은 사랑의 화신으로 나타나는 반면, 김구용의 반수신은 증오의 화신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둘째 차이점은 말라르메의 반수신이 영육(靈肉)의 모순이라는 주제에서 탄생했다면, 김구용의 반수신은 전쟁과 평화의 모순이란 주제에서 탄생했다는 점이다. IV장에서는 결론적으로 두 시인에게서 ‘반수신’이란 존재의 상징이 위선의 가면이 벗겨진 인간의 모습에 대한 폭로로서 오늘날 우리에게도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요구함을 제시하였다.
        9,300원
        3.
        2015.05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엘리엇은 매우 포괄적인 시인이다. 그는 겉으로는 자신의 선배시인이 나 비평가를 맹렬하게 공격하는 듯해도 실제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 우고 빌렸으며 이를 자신의 몰개성 시론에 적극 활용하였다. 프랑스 상 징주의자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그들의 영향 력을 가렸지만, 시의 자기충족성이나 시어의 기능, 그리고 시인의 임무 나 역할과 같은 중요한 이론과 개념에서 많은 부분을 수용했다. 엘리엇 의 몰개성 시론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개념을 발레리와 말라르메가 그들 의 이론에서 이미 예견하고 실행하였으니, 시는 자동성을 가진 몰개성 적 존재이며, 창작의 과정은 인간이 노동력을 매개로 여러 파편을 융합 하여 유기적이며 와해될 수 없는 총체적 존재를 만드는 것이고, 시어는 대중의 언어를 차용한 탓에 근본적으로 몰개성적인 것이며, 시인은 그 스스로가 보편인류를 대변하는 대행자라는 개념은 모두 엘리엇의 시학 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비록 엘리엇이 시어와 시인의 역할 부분에서 이들과 거리를 두게 되었으나, 시의 자동성을 예술의 자기충족성으로, 상징의 몰개성적 특성을 객관적상관물로 전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시인 으로부터 시의 독립성으로 나아간 데에는 이 두 상징주의 시인의 영향 이 지대하였음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