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비행청소년의 우울과 풍경구성기법(LMT) 반응특성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LMT가 비행청소년의 우울을 측정하는 진단 도구로서 풍경구성기법의 유용성을 검증하는데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G시에 소재한 00소년원 11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도구는 우울척도와 풍경구성기법(LMT)을 사용하였다. 풍경구 성기법(LMT) 평가지표는 LMT 시행절차에 근거하여 구성과 채색이라는 관점에서 8개의 전체지표를 설정하고, 구성지표와 채색지표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풍경구성기법(LMT)지표와 우울과의 관계는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성지표에서 구성의 통합성은 전체적 통합의 조화와 4-6개 이하의 통합과 조화의 비율이 유사하게 나타났고, 공간사용은 90%이상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형태의 사실성에서는 6요소 이하로 표현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소묘선의 질은 보통과 불안정으로 표현하는 비율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채색지표에서 채색의 정도는 요소만 칠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채색의 적절성은 6개 이하의 요소를 적절하게 채색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색의 수는 0∼9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채색의 안정성은 보통이 높았다. 둘째, 우울수준에 따르는 비행 청소년의 풍경구성법(LMT) 반응특성은 우울 수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구성지표 4개 중에서 통합성, 공간사용, 소묘선의 질에서, 채색지표 4개 중에서 채색의 적절성과 채색의 안정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나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한 몽타주가 범인 검거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까? 몽타주가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몽타주는 수많은 그림의 데이터베이스 중에서 선택을 통해 최대한 유사한 얼굴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완성한 후에도 목격자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다른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얼굴 부위를 하나하나 인식하지 않고 전체적인 이미지로 인식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에 얼굴 인식 수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본 후, 수사에 필요한 몽타주 작성 과정에 관하여 살펴 본다. 특히 소프트웨어로 작업한 몽타주와 초상화에 의한 몽타주를 구분 하는 한편, 여전히 초상화에 의한 전통적인 몽타주 작성을 견지하고 있는 일본의 수사 방식을 검토함으로써 국내의 몽타주 수사에 필요한 요인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T. S. 엘리엇의 대표작인 『황무지』는 그 주제의 방대함과 구성의 복 합성으로 인해 작품을 이루고 있는 부분을 독립적으로 살펴보아도 문학적으로 분석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존 연구들은 『황무지』 전체를 관통하는 관점에서 작품을 평가해 왔는데, 본 논문은 『황무지』의 두 번째 파트인, 체스게임 (“A Game of Chess”)에 대해서 보다 집중적인 분석을 도모해 보고자 한다. 『황무지』는 전체가 하나의 작품임에도 개별적인 파트에 대한 분석 역시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2부 체스게임 은 그것이 포함하고 있는 회화적 이미지의 상징성, 그리고 후반부 등장인물들의 파편적인 대화와 몽타주 기법 같은 장면의 병치는 2부를 독립적으로 떼어 살펴볼 수 있을 만큼 매우 상징성이 깊다고 할 수 있겠다. 엘리엇은 긴즈부르그의 관점에서 본 것처럼, 가장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지문 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치 몰개성의 시학이, 바로 그 몰개성성으로 인해 다른 어떤 시학과도 차별되는 역설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부르조아의 실내라는 매우 독특한 소재를 마치 회화처럼 제시하는 2부 도입 부분과, 당시 영화의 기법으로 사용되었던 몽타쥬 기법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특성이 가장 덜 드러나는 방식으로 자신을 가장 확고하고 분명하게 드러낸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