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에 분포하는 특정도서에 서식하는 조류의 다양성에 미치는 서식지 요인의 구명을 위해 2017년 5월부 터 2019년 10월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에 분포하는 65개의 도서를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서식지 환경은 수치지형도를 기반으로 산출된 도서의 면적과 육지로부터의 거리, 토지 피복 유형을 구분하여 이용하였다. 조사지역의 서식지 환경과 조류 군집의 생물다양성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도서 내 숲의 비율과 더불어 수역의 비율, 도서의 크기, 초지의 비율이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추출되었다. 서식지의 크기는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의 증가와 연관되며, 이는 생물의 수용 능력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또한 서식지 내 환경의 다양성은 조류 군집의 서식지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에 따라 보다 다양한 환경을 갖는 서식지에서 생물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 본 연구 결과는 조류의 서식지 및 중간 기착지로 가치가 높은 국내 특정도서의 조류 군집의 보존 및 종 다양성 증진을 위한 기초 생태자료로서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부 지정 보호지역인 특정도서는 현재 249개소로 이들을 대상으로 지형․경관, 지질, 식생, 동・식물상 및 해안무척 추동물, 해조류 분류군 대상으로 1차 특정도서기본계획(‘05~’14) 이후 2차 특정기본계획(‘15~’24)에 따라 매년 10~15개 씩 정밀조사가 수행되고 있다. 특정도서의 곤충조사는 2006~2008년 3년간 39개 도서를 제외하고 전무하였다. 특정도서 의 지정사유 중 자연경관․지질의 우수성이 가장 높고 식생이 우수가 다음으로 높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식생과 관련된 해충 및 외래종의 기착지로도 이용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2015년부터 곤충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2016년 인천광역시 옹진군 일대 소초지도, 신도, 어평도, 항도, 뭉퉁도, 서만도, 할미염 7개 특정도서에 대한 곤충상 및 군집분석 결과와 각 도서별 과거 2007년 보고된 곤충상을 비교한 결과를 보고하는 바이다.
본 연구는 2012년 5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지역에 속해 있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호’에 의해 지정된 특정도서 (행금도, 납태기도, 백야도, 탄항도, 병풍도)를 대상으로 이 지역에서 관찰된 보호조류의 생태적 특징을 고려한 지속적 보전방안 활용을 목적으로 조류의 번식시기(하계)와 이동 시기(춘계, 추계)에 현황조사를 실시하였다. 특정도서 중 병풍도는 멸종위기 동물 매 및 슴새 서식이 지정사유를 포함하고 있고 탄항도와 남태기도는 천연기념 물 흑비둘기 서식이 지성 사유에 포함되어 있다. 이 지역 모두 지형․ 경관이 우수하고 상록 활엽수립 등 조류의 서식 처가 잘 발달되어 있어 식생이 우수한 지역이다. 조사결과 전체 조류는 최대개체수 기준 52종 765개체가 관찰되었고 이중 국내 보호조류는 전체 20종이 나타났다. 또한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의 관심 대상종(LC, Least concern) 이상 등급은 총 49종으로 나타 났으며, 위기근접종(NT, Near Threatened) 2종, 취약종 (VU, Vulnerable) 1종이 기록되었다. 연구지역에서 확인된 국내․외적 보호종 수치는 한국조류목록(한국조류학회, 2009)에 기록된 전체 보호종 수를 기준으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중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의 취약근접종은 3%, 취약종이 4%의 비율이며 특 정도서 5곳(행금도, 납태기도, 백야도, 탄항도, 병풍도)에서 기록된 비율은 취약근접종이 4%로 더 높은 비율을 보이며 취약종은 절반인 2%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지역은 보호조류의 번식과 서식처로서 중요 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보전방안 마련 에 있어 보호조류의 번식 및 서식지 보존을 위해 지리적, 생태적 측면이 고려되어야 하며, 특정도서에 방목되어 있는 염소구제 및 어로행위를 위한 불법입도 등 인간의 간섭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