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은 만성 담낭염의 드문 형태로 파괴적인 병리학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담낭염보다 주위 인접 장 기로의 침범과 유착, 누공 형성 등의 합병증의 동반 비율이 높다.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에서 합병증으로 십이지장 또는 대장과의 누공 형성 등이 보고되고 있으나 동시에 십이지장과 대장으로의 누공이 형성된 예는 아직 보고가 없는 상태이다. 저자들은 위배출구 폐색을 보인 환자에서 복부전산화 단층촬영과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담낭-십이지장 누공, 담낭-대장 누공의 합병증을 동반한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을 진단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은 주변조직을 침투하는 특성으로 인해 담낭암과 감별이 어려우며 조직학적 확진을 위해 담낭 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주변조직과의 유착으 로 확대절제술이 필요한 경우가 상당수이다. 소변색 변화를 주소로 내원한 69세 여자환자가 전산화단층촬영 및 자기공 명영상에서 주변조직을 침윤하는 담낭종괴가 발견되었고, 최초에는 담낭암으로 판단하였으나, 조직검사 및 추적 전산 화단층촬영으로 양성 염증 질환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 스테로이드 치료 시행 후 호전되어 확진을 위해 담낭절 제술을 시행하였고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을 진단하였다. 스테로이드 치료로 인해 간조직 침투가 호전되어 광범위 절제 술을 피할 수 있었던 증례로 이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