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가성동맥류는 췌장염이나 췌장 수술과 연관되어 종종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 가성동맥류가 파열되면 치명적인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높은 사망률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임상적 의심과 조기 진단이 환자의 임상 경과를 호전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성동맥류의 치료법 중 하나로 알려진 색전술은 효과적일 수 있으나, 췌장염과 관련된 가성동맥류 파열 환자의 색전술 치료 결과에 대한 국내 연구는 적다. 이에 췌장염으로 인한 가성동맥류 파열을 진단받고 색전술로 성공적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 대한 증례를 보고한다.
To date, there is no standardization of the endoscopi 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 room setting regarding with the size, equipment or space arrangement. Therefore, the authors visited 11 tertiary hospitals that recently remodeled or newly designed the ERCP room to analyze and identify their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The ERCP room should have enough space for equipments including fluoroscopy, endoscopy, electrosurgical unit, preparation table and for patient movement. The EUS room does not require an independent space unless it is a very large scale hospital, and the ERCP room can be shared. Considering the pros and cons of each equipment, adequate fluoroscopic device should be selected depending on the hospital circumstance. Expensive equipment for X-ray fluoroscopy system is not necessarily good, and it is necessary to install equipment suitable for each hospital situation by understanding the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fluoroscopy. For prevention of ERCP-related radiation hazard, both endoscopist and assistants should wear radiation-blocking apron, thyroid protectors, and lead glasses. Furthermore, a shield that can block radiation between the endoscopist and the patient should be installed to protect high-energy scattered waves. One-way direction should be designed to prevent cross infection when moving the endoscopic equipment from the ERCP to the cleaning room. If possible, it is recommended to keep a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art in the ERCP room.
배경/목적: 한국의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의 질을 평가한 전국적인 실태 조사 결과를 표준 질지표와 비교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방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하였고, 이후에 무기명으로 전국적인 설문 조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ERCP 의사 157명 중에서 129명이 설문에 응답하여 82.2%의 회수율을 보였다. 한국에서 ERCP 시행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약 반수의 의사는 1인당 ERCP 양이 연간 200예 이상으로 시술량이 많은 ERCP 의사에 속하였다. 대부분의 ERCP 의사들은 1단계의 ERCP 시술을 시행하였으나 담췌관 내압 측정, 담관-췌관경 및 췌장 시술은 많은 양의 시술을 하는 병원에서만 시행하였다. 대부분의 ERCP 의사들은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였으나, 예비 괄약근 절개율이 약 25%로 표준 질지표보다 높았다. 12명의 ERCP 의사들이 최근 1년간 ERCP 후 환자가 사망하는 합병증을 경험하였다. 또한 ERCP 수련과 시술량이 낮거나 중등도인 병원의 방사선 차폐는 표준 질지표에 도달하지 못하였다.
결론: 한국의 ERCP 술기는 표준적인 질지표를 충족하였으나, ERCP 수련과 방사선 차폐 문제는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
ERCP는 균혈증을 잘 일으키는 시술이며 시술 후 감염 발 생빈도는 약 1.5% 정도로 낮으나 그 중 상당수는 중증이며 사망률 또한 높다. 최근의 ERCP 후 감염 발생률이 치료 목적의 시술 증가로 감소하지 않아 시술 전 폐쇄성 담관질환 등과 같은 ERCP 후 감염 고위험군을 미리 파악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불충분한 내시경 소독 또는 오염된 시술도구로 인해 ERCP 후 감염이 발생하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십이지장 경 엘리베이터 채널의 특수 구조에서 기인된 소독 취약성으로 인해 제조사의 소독 지침을 철저히 따르더라도 CRE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 한췌담도학회에서 공지한 ‘십이지장경을 통한 다제내성 균주 감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권고 사항’을 준수해야 하고 보다 완벽한 소독방법과 내시경 구조개선에 대해 제조사 측과 논의가 필요하다. 간내 담관 또는 간문부 협착 환자의 경우 진단 목적으로는 MRCP를 시행하길 권하며 ERCP는 철저히 치료 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ERCP시 먼저 유도철사를 이용해 선택된 담관에 한해 조영제를 최소한으로 주입해야 하며 주입된 조영제 는 가능한 완전히 배액하여 담관염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담관내 조영제 주입 전 충분한 담즙 배액이나 조영제 대신 공기 또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담관 조영이 시술 후 담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ERCP 시술 전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 시술 후 감염을 막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많은 연구들이 최근까지 발표되었지만 대상 환자와 방법의 다양성으로 인해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 았으나 다음과 같은 경우 권유할 수 있다. 감염성 심내막염 발 생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최고위험 심장 상태에서 담관염으로 ERCP를 시행할 경우, 간문부 담관암 또는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과 같이 ERCP 후 불완전한 담관 배액이 예 상되는 경우, 췌장 가성낭종 또는 괴사된 췌장조직 내로 조영 제가 우발적으로 들어가서 감염이 예상될 경우, 금속관을 이용한 담관 배액시, 간이식 등 면역저하 환자에서는 시술이 끝난 후 충분한 배액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E.coli, Klebsiella, Enterobacter, Proteus, Citrobacter, Pseudomonas, Enterococci 에 대항하는 항생제 를 선택하며, cefotaxime, ciprofloxacin, ureidopenicillins, imipenem이 일반적으로 추천되며 상기 항생제 투여 후에도 계속해서 감염이 호전되지 않으면 Enterococci 를 방어하기 위해 amoxicillin 또는 vancomycin을 추가하거나 piperacillin/ tazobactam으로 변경한다. 최근 제한적 항생제 사용을 하면서 광범위한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하던 과거에 비해 ERCP 후 감염 또는 균혈증 발생이 감소하여 ‘제한적 항생제 정책’으로 나아가는 것이 타당성 있고 비용 효과적이며 항생제 내성 문제도 줄일 수 있겠다. ERCP 후 담관염 또는 담낭염이 발생하면 항생제 투여 및 수액요법과 함께 불충분한 담즙 배액이 의심되는 경우 ERCP를 재시행하여 적절한 담즙 배액술을 시행해야 하며, ERCP로 배 액이 어렵거나 항생제 치료에도 증상 또는 간기능 이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PTBD 또는 PTGBD를 즉시 고려해야 한다.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은 만성 담낭염의 드문 형태로 파괴적인 병리학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담낭염보다 주위 인접 장 기로의 침범과 유착, 누공 형성 등의 합병증의 동반 비율이 높다.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에서 합병증으로 십이지장 또는 대장과의 누공 형성 등이 보고되고 있으나 동시에 십이지장과 대장으로의 누공이 형성된 예는 아직 보고가 없는 상태이다. 저자들은 위배출구 폐색을 보인 환자에서 복부전산화 단층촬영과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담낭-십이지장 누공, 담낭-대장 누공의 합병증을 동반한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을 진단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국제 표준화에서 양대 세력인 유럽과 미국의 활동 양상은, 한국과 같은 후발 주 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에 관한 기존 연구는 비계량적 접근으로서 국제정치와 제도 비교를 중심으로 전개되었고, 계량적 연구는 개별 기업이나 국가가 점유한 표준 특허, 기고 서, 의장단 등 단편적 수치를 비교하는데 그치고 있어, 국제표준화에서 주요 국가의 활동 양 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제표준화에서 유럽과 미 국의 활동 양상에 대한 구체적 이해를 제공하고, 한국의 표준화 정책을 위한 구체적 목표 설 정과 실행 수단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문헌고찰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ISO에 등록된 공식 업무 기록을 수집한 후, 각국의 활동 내용을 차별적으로 기재한 문서를 추출하였고, 다시 이 내용을 분석하 여, 기록 내용을 부호화하고, 수치로 집계하여, 표준화 참여 국가의 활동 양상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고 설명한다. 따라서 전체 52종의 ISO 업무 문서 중에서, ‘신규 표준 제안, 투표 의견 검토 결과서, 회의 보고서, 투표 결과 보고서’를 수집, 분석하였다. 표준 기고서나 표준 특허 수량에 대한 단순 비교에 의존하는 기존 연구와 달리, 실제 국제 표준화 활동에 대한 공식 기록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제 표준화에서 미국은 참가 인원과 제출 의견 등 양적인 활동에서 다른 지역을 압도하였으나, 활동의 효율성은 두 번째를 차지하여, 활동 양상의 양과 질이 일치하지는 않았다. 둘째, 미국은 자국 표준 제안보 다 타국가의 활동을 견제하는데 주력한 반면, 유럽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고른 활동 양상을 보였다. 셋째, 유럽과 미국은 국제 투표의 우위를 위해, 다국적 기업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