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험은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무가온온실에서 ‘신 틸라’ 남부하이부쉬 블루베리의 용기재배 시 피트모슬 대체 하여 코코피트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피트모스+펄라이트(대조), 피트모스+코코피트 +펄라이트, 코코피트, 코코피트+펄라이트 등 네가지 조합으 로 구성되었으며 재식 이듬해 생육과 수량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주당 신초수는 대조구보다 코코피트 상토에서 21% 코 코피트+펄라이트 상토에서 43%나 감소하였고, 주당 수량은 대조구가 1.7kg인 반면, 코코피트 및 코코피트+펄라이트 상 토에서는 대조구의 41% 수준으로 현저히 낮았다. 또한 배액 의 pH는 대조구가 1월부터 수확 종료 후 1개월인 7월까지 3.8 에서 4.0 범위를 유지한 반면, 코코피트 단용 및 코코피트+펄 라이트 혼합 상토에서는 6 이상으로 상승하였다. 이러한 결과 코코피트 단독 또는 펄라이트 혼합만으로는 블루베리 생육에 부적합하며, 기존 피트모스+펄라이트 상토에 일부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만 활용 가능함을 시사한다.
본 실험은 순환식 수경재배에서 배지 재사용이 여름 파프리카의 생육 및 착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시험구는 30% 배액 재사용을 기준으로 새배지, 1년 재사용 배지, 2년 재사용 배지로 구분하여 4월 18일부터 2016년 11월 31일까지 30주간 시행하였다. 실험결과 생육초기 초장은 2년 재사용 배지가 신규배지 보다 길었지만 이후 역전되어 최종 생육초장은 56.58cm 짧았다. 1그룹 개화위치는 재사용 배지가 새배지에 비해 2.92cm 짧았고, 2그룹 개화위치는 0.31cm 길었다. 생육 초기의 상대적 절간장은 재사용 배지를 사용할 경우 새 배지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생육 후기의 불균형이 심화되었다. 1, 2년 재사용 배지의 생육마디수는 27.4마디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수확마디수는 시험구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2년 재사용 배지의 수확율이 26.8% 로 가장 높았다. 비상품과의 비율은 생육이 진전될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생체중은 새배지가 227.7g, 2 년 재사용 배지가 219.2g으로 재사용 배지가 21.2g 적었다. 건물중은 전 생육기간중 4그룹에서 가장 높았는데, 이 시기의 새배지의 건물중은 17.13g, 1년 재사용 배지 18.26g, 2년 재사용 배지 19.28g으로 배지를 재사용 할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 생육기간의 평균 수분 함량은 배지를 재사용 할수록 적었는데, 1년 재사용 배지가 2년 재사용배지보다 약 20g 더 적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전 생육 기간 동안 꾸준히 나타났다. 특히 1년 재사용배지는 3그룹 이후부터 다른 시험구에 비해 약 60g 이상 적었다. 결론적으로 코이어 배지를 재사용한 파프리카 순환식 수경재배시 중기생육 이후의 세력약화로 인한 비상품과의 발생을 유의하여 관리한다면 배지의 물리·화학성의 변화 및 병원균 감염에 의한 수량감소와 품질저하 등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