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트로메리아(Alstroemeria)는 알스트로메리아과(Alstroemeriaceae) 에 속하는 단자엽 식물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절 화 작물이다. 국내에서도 재배되는 대부분의 품종은 수입묘로,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어 국내 품종 육성의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수정 전 장벽 타파 방법 중 하나인 화주절단수분법을 알스트로메리아에 적용하여 자가수분을 통 한 착과율과 종자 결실 수를 파악하여 화주절단수분법의 가능성 을 알아보기 위해 수행하였다. 그 결과 착과율은 무 절단, 20% 절단, 50% 절단, 90% 절단, 100% 절단에서 각각 80%, 60%, 30%, 10%, 0%로 나타났으며, 처리구별로 수분 전과 수확 후 자방의 크기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종자 결실 수는 무 절단, 20% 절단, 50% 절단, 90% 절단, 100% 절단에서 각각 22개, 10개, 3개, 1개, 0개로 나타났다. 자방 당 종자수는 2.2개 1개 0.2개, 0.1개, 0개로 확인되었다. 이 실험결과를 바탕 으로, 자가수분을 통한 화주절단수분법으로는 자방 당 종자 수 의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자가불화합성 계통 또는 종간교 배를 통한 품종 육성 시 화주절단수분법이 새로운 품종 육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Morning Bell’ 품종은 생육이 왕성하고 엽소 및 잎마름병에 강하며 꽃이 큰 백합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하여 2008년 충남 농업기술원 태안백합시험장에서 교배한 OT(Oriental hybrid× Trumpet hybrid)계통의 종간교잡종이다. 모본으로는 복색(백 색+분홍색)의 OT계통 ‘Altari’ 품종을, 부본으로는 분홍색의 Oriental계통 ‘Solaia’ 품종을 화주절단수분법에 의해 교배한 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기내 종자배양 및 증식 육묘하여 2013년 우수계통(OT13-9)을 1차 선발하였다. 2013년부터 2015년도에 걸쳐 ‘Candy Club’ 품종을 대조구로 하여 보통재배를 통한 특성검정을 실시하였으며, 2014년 화훼연구소에서 개최 한 신품종 평가회에서 기호성이 우수한 개체를 2차 선발하여 ‘Chungnam OT-3’로 명명한 후 농촌진흥청 농작물직무육성 신품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립종자원에 ‘Morning Bell’로 품종보호 출원하였다.‘Morning Bell’ 품종의 중부지역 자연 개화는 7월 2일로 ‘Candy Club’ 품종과 비슷하였고 초장은 120.8cm이었다. 진분홍색 반점에 복색(크림색+적색)의 화색과 상향개화성이었다. 잎마름병과 진딧물 등의 병충해 방제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양수분 관리 등 일반적인 재배관리를 통해 고품질 절화 및 구근생산이 가능하다.
새로운 종간교잡계통의 백합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화주절단수분법으로 종간친화성과 배배양을 통한 종간 교잡을 실시하였다. Oriental hybrid ‘Siberia’를 교배 모본으로하고 L. amabile, L. callosum, L. hansonii, L. tsingtauense, ‘Lorina’를 부본으로 사용하였다. 개 화당일 채취한 화분의 발아율은 Martagon group인 L. hansonii가 50%로 가장 높았으며, ‘Lorina’가 22%로 가장 낮았다. 자방 성숙시기는 ‘Siberia’ × ‘Lorina’(OL) 가 109일로 가장 길었으며, ‘Siberia’ × L. tsingtauense( OM)는 70일, OA 교배조합인 ‘Siberia’ × L. amabile(OA)는 82일, ‘Siberia’ × L. callosum(OA)이 68일로 관찰되어 OL 교배조합이 다른 교배조합에 비 해 자방의 성숙시기가 길었다. ‘Siberia’와 ‘Lorina’의 종간교배 중 3개의 자방에서 35개의 배주를 배양하였 으며 그 중 32개의 식물체를 얻어 가장 높은 재분화 율(91.4%)을 나타내었다. ‘Siberia’ × L. tsingtauense의 조합에서는 7개의 자방을 얻어 4개의 식물체를 획득하 였으며, ‘Siberia’ × L. amabile, ‘Siberia × L. callosum 의 교배조합에서는 각각 75개, 37개의 배주를 얻었으 나 발아하지 않아 식물체를 획득하지 못했다.
진한 붉은색을 띤 ‘Tiny Ghost’를 교배모본으로 Oriental group, Longiflorum group 및 Martagon group을 부본으로 하여 효율적인 종간잡종 생산과 상 품성 있는 신품종을 획득하고자 실험을 수행하였다. 개 화당일 채취한 화분의 발아율은 Oriental hybrid인 ‘Sorbonne’이 64%로 가장 높았다. 주두수분법과 화주 절단수분법을 이용하여 수분한 결과, ‘Aktiva’를 부본 으로 사용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주두수분법을 사용 한 교배에서 자방이 생성되었다. 또한 Longiflorum group 인 ‘Norina’와 ‘Gelria’ 중 화분발아율이 높은 ‘Norina’ 가 모두 수정에 실패하여 같은 group 내에서도 종간 의 유전적 친화성에 따라 수정률이 달랐다. ‘Aktiva’를 부본으로 한 교배에서 1개의 embryo sac을 적출하여 1개 의 구를 생성하였으며, ‘Sorbonne’을 부본으로 한 교배 에서는 4개의 ovule을 치상하여 1개의 구를 얻었다. ‘Gelria’를 부본으로 한 교배에서는 1개의 자방에서 embryo 5개, embryo sac 15개, ovule 7개를 얻었으며 그 중 18개체가 발아하여 66.7%의 발아율을 나타내었다. Martagon group인 L. hansonii를 부본으로 한 교배에 서는 5개의 ovule을 얻어 그 중 40%가 발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