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터행정부는 12·12군사쿠데타 발생에 대하여 적극적 개입의 미 국내 여론에도 불구하고 한국 군부 내 국수적 민족주의적 저항과 한국민 의 제2의 이란화 가능성을 염려하여 ‘불개입 자세’를 취했다. 미국은 이 쿠데타에 조성된 사태의 역전을 강하게 시도할 만큼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으며, 한국의 내부적 군권쟁탈 문제가 그들에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 따라서 미국은 현상유지에 만족하여 신군부세력을 군의 실권세력으로 받아들이고 현실적으로 인정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군부가 고도로 조직화되어 있어 정권 수행능력 을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친미적 정향을 띠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 던 것이다. 또한 미국은 동북아에서 자신들의 핵심이익인 안보·경제적 이 익을 수호해 줄 수 있는 측면을 감안했을 때 불개입적 ‘관망(wait and see)’정책을 추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이러한 불관여정책, 즉 ‘신중한 불개입’ ‘관망’정책은 신군부 병력이 특별한 저항 없이 쿠데타 상황을 종료하고 궁극적으로 성공하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신군부에 대한 뚜렷한 세력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관망 정책은 결국 강자를 선택하는 결과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최소비용에 의한 최대효과’를 지향했으며 또한 ‘대세편승적 승자 승 논리’에 바탕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은 ‘안보·안정’ 적인 기존 정책노선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의 연구문제는 첫째, 신세대 장병의 인구통계학적 특징과 자아존중감, 사회적지지, 스트 레스대처 방식을 파악하며, 둘째, 신세대 장병의 인구통계학적 특징과 자아존중감, 사회적지지, 스트레스대처 방식이 군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있다. SPSS 21 통계프로그램을 활 용하여 요인분석, 상관관계,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아존중감이 군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F검정의 회귀모형이 적합하여 가 설 1이 채택되었다. 또한 긍정적 자아존중감, 부정적 자아존중감이 군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쳐 가설 1-1이 채택되었다. 둘째, 사회적지지가 군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F검 정의 회귀모형이 적합하여 가설 2가 채택되었다. 동료지지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나, 친구와 부모의 지지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가설 2-1이 부분채택 되었다. 셋째, 스트레스대처의 하위요인이 군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모든 F검정의 회귀모형이 적합하여 가설 3이 채택되었다. 행동적 대처, 회피적대처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났으나, 인지적 지지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아 가설 3-1은 부분채택 되었다. 장병들의 군생활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병들의 자아존중감과 사회적지지, 스트레스대처를 높일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 장병들의 변화되는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대안들이 모색되어야 한 다. 또한 장병들의 전인적 성장과 군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동료동 행 프로그램, 지휘자-장병 공동 프로그램 등의 개발과 정책이 강구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