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중국어에서 존재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개사현공’이 과연 영어의 전치사 좌초(Preposition stranding)’와는 다른 중국어 특유의 어법이론으로써 가치를 지닐 수 없는가, 또 비록 이론적 가치가 없더라도 다른 어법연구나 교학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사실 중국어에서 개사현공’이 일어난다는 주장은 본래 개사의 목적어 가 선행 정보에 있거나 혹은 유추가 가능할 경우에 목적어 없이 개사 단독으로 출현할 수 있 다는 것이 주된 초점이다. 하지만 반대파의 견해는 중국어의 주요 특징은 목적어가 생략이나 탈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사구조의 삭제’나 ‘개사구조의 보류’를 통해 ‘개사현공’을 피하려 한다는 것이 주요 초점이다. 그런데 중국어 ‘개사현공’의 어법화 과정은 우선 ‘현공’된 성분이 본래 개사인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다시 어법화 과정, 그리고 이후에 나타난 어휘화까지 모두를 ‘개사현공’의 범주에 넣고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본문은 ‘개사현공’의 존재여부에 대한 논쟁보다는 이러한 이론의 도입이 중국어 연구에 얼마 나 효용적인 활용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연구해야 함을 주장하고자 한다.
This paper investigated the use of of, the most frequently occurring preposition, in essays written by 416 matriculants at a Korean university. The learner corpus consisting of these essays contained 1,250 tokens of of, and these tokens were first analyzed according to their functions, i.e., integrative, separative, idiomatic, and others, adapted from Lindstromberg’s (2010) categorization of the functions of of. To ascertain what types of errors were made regarding of, the 46 tokens of of identified as errors were further categorized as addition, misordering, misformation, or wrong position. Of these four categories, addition was found to be the most frequently occurring type of error (31 of the 46 tokens), while wrong preposition and misformation accounted for ten and three tokens, respectively. No tokens of misordering were found, however. Also noteworthy is the finding that, albeit occurring mostly in simple constructions and basic functions, of was used accurately in over 95% of all the tokens found in the learner corpus.
본 연구는 2007개정에 따른 고등학교 「한문Ⅰ」 교과서를 대상으로 ‘介詞’에 대 한 서술상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고찰하여 학교 문법에서의 개사에 대한 정의와 문법의미범주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介詞는 단독으로 문장성분을 이룰 수 없고 명사나 명사에 상당하는 단어나 구, 절의 앞이나 뒤에 놓여 介詞句(介詞構造)를 구성하여 중심서술어의 앞 또는 뒤에 서 수식하거나 보충해주는 부사어나 보어의 기능을 하며, 서술어와의 관계에 따라 時間, 場所, 原因, 方式(道具방식, 身分방식, 手段방식), 對象(處置대상, 人物대 상, 比較대상), 行爲者(共同행위자, 被動文행위자) 등을 나타내는 동사 혹은 접속 사와는 구별되는 虛詞 중 독립된 品詞라 할 수 있다. 개사의 정의와 문법의미 분류는 한문독해의 교수․학습과정에서 문장 구조 관 계를 통한 의미파악의 편의성을 위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문법용어에 치중하거나 자세히 분류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예시문은 명시적이고 규범적인 것을 제시하 여 해석을 위한 방편으로 삼아야지 문법학습을 위한 문법교수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문에서 多義語의 의미항목 분별은 각 개념의미의 차이와 문맥을 통해 드러나 는 용법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정확한 독해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습 요소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 2007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집필된 고등학교 한문Ⅰ 5종 교과서를 검토해 본 바에 의하면, 모두 다의어를 중시하여 이를 학습 요소로 제시하고 있지만 다의어 한자 선정이 수의적인 경향이 있으며 다의어의 의미 항 목 용례로 제시된 것이 대부분 ‘언어생활 한자 어휘’여서 한문독해력 신장과는 일 정한 거리가 있었다. 이러한 실태의 주요 원인은 다의어 한자 선정에 대한 일정한 기준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는데 1) 異音異詞의 경우 2) 동일한 한자가 실사, 허사를 모두 표기하는 경우 3) 의미의 유연성이 희박한 경우 4) 빈도수가 높은 경우 등이다. 본고에서는 이를 근거로 하 여 한문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 내에서 다의어 한자를 선정하여 그 목록을 제시하고 다의어의 분별된 의미항목에 따른 한문 용례도 제시하였다.
한문의 품사 분류 중 `介詞, 接續詞, 語氣詞, 小品詞`를 `虛詞`라고 하는데, 虛詞는 그 자체로는 구체적인 뜻이 없는 것이지만, 문장 속에서 여러 가지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허사에 대한 이해 없이는 한문의 정확한 이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것은 한문문장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극히 중요하다. 특히 허사 중에서도 가장 널리 쓰이고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 介詞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6차에 이어 제7차 高等學校 漢文敎科書에서도 介詞의 名稱과 種類 및 用法 분류와 설명 방식들이 제각각이고, 그 설명도 매우 부실하며, 몇몇 오류도 범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에서 統一性과 實用性을 지니면서 敎授·學習되어야 하는 學校文法이 이렇게 衆口難防식으로 제시되는 것은 아직까지 학교 한문교육 현장에서 漢文文法이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제7차 高等學校 漢文敎科書를 대상으로, 여기에 나타난 介詞의 명칭·종류·용법·설명 방식 등의 현실태를 분석하고, 잘못 지도되고 있는 내용이나 미흡한 부분을 파악하여 介詞에 관한 統一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고등학교 한문교과서에서 올바른 介詞 지도가 이루어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문법에서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虛詞와 介詞`의 명칭 및 개념도 통일되어 가르쳐져야 할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介詞`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본래의 의미에 더 가깝게 접근하는 것이며, 올바른 명칭이라고 판단되어 `介詞`라는 용어로 통일하여 사용하였다. 제7차 高等學校 漢文敎科書에는 총 17개의 介詞가 출현하고 있다. 이들을 그 출현빈도에 따라 분류해 보면 `於·以·爲·以·自·與·于·至·乎·諸·焉·向·因·由·苦·從·及·用`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교과서에 출현하는 총 17개의 介詞 중에서, 그 출현 빈도와 중요도 및 교육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볼 때, `於·于·乎·以·自·從·爲·與·至·諸·焉` 12개의 介詞와 兼詞에 대해서는 반드시 통일시켜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이에 따라 12개의 `介詞` 용법 설명에 대한 統一案을 나름대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