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수박유통에 있어 수확시 꼭지를 T 형태로 자르는 관행적 방법과 꼭지를 제거할 경우 저장성에 미치는영향을 구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실험에 사용한 수박의 평균 무게는 7.8 kg이었고 각각 7℃와 실온에 저장하면서 여러요인들을 조사하였다. 무게는 저장일수가 길어짐에 따라 감소하였는데 꼭지처리한 수박을 7℃에서 30일 저장한 경우 그 무게가 0.6~0.7% 감소한 반면 실온에서는 1.9~2% 감소하였으며 동일 온도조건하에서는 꼭지유무에 따른 유의차는 없었다. 경도는 초기 755 g에서 저장일수가 경과함에 따라 점차 감소하였으며 실온에서 저장하였을 경우542~549 g으로 더 큰 감소폭을 보였으나 같은 온도조건하 에서는 꼭지유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저장기간 동안 pH,총산과 내부 수분은 모든 처리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가용성고형분은 실온에 저장한 것은 초기 평균 11.3°Brix에서 30일 후에는 9.3°Brix로, 수박 내부의 적색도는 초기 36.7에서 저장후기에는 처리별로 31.7~33.6으로 감소하였으며, 유리당총량은 저장전 8,133 mg/100 g에서 초기에는 증가하다가 저장기간이 길어질수록 감소하였는데 이들 변화 역시 동일저장조건에서의 꼭지유무에 따른 유의적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수박을 수확할 때 꼭지를 T 형태로 남긴 것과 제거한 것이 저장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므로 생산, 유통 등을 고려하여 꼭지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